끝날듯.. 끝나지 않는 고민




우선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어머니께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그리고 그 이직할 곳이 어딘지도 말씀드리니.. 반대하시는군요
제 친한 친구들 중 몇명은 "그래 넌 뭘해도 잘할 사람이다"라며 응원해주는 반면
회사 동료 몇분께 말씀드리면 "아.. 그래도 그런 회사를 가는건 아닌거 같다. 차라리 컨설팅으로 가는건 어떠냐?"
그런식의 답변이 옵니다.
또 제 생각을 정리하기위해 이런저런 얘기를 여기 남겨봅니다.
사실 밸리 플랫폼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글을 남긴다는게 좀 죄송스럽긴 하네요..
어디 하소연할곳은 마땅치 않고.. 양해부탁드립니다.
1. 연봉이 내 가치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에서의 내 가치를 대변하기도 한다.
무턱대고 단순히 새로운 업무를 배우기 위해 연봉을 낮춰서 가는 것은 잘못된 선택인가?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마치 한식만 파고들었던 사람이 이제는 양식을 하고 싶다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데
당연히 내 몸값을 낮춰서 일단 배워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2. 주식 공부 측면에서는 사실 현재 회사가 더 좋다. 업무 스킬 측면에서는 배우는건 없지만 그 산업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지식이 있다. 관세나 정책이나, 환율 등 주말에 내가 따로 공부할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3. 나는 한국 자동차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미래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 판단이 틀렸을 수도 ...


글을 읽으면서 깊은 고민이 전해져서, 사실 함부로 조언을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노력하는 길은 누구에게나 고독하다는 점입니다. 그 고독은 결코 잘못된 게 아니라, 오히려 당연하고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저라면 그런 순간마다 “훗날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이 장면은 어떤 이야기로 남아야 후회가 없을까?”를 떠올려보곤 한다는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내린 선택이라면 어떤 방향이든 의미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런 글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진솔한 고민 글이 읽는 재미가 크네요;; 덕분에 저도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막군이님, 항상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후회없는 선택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은 어짜피 두 갈림길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응을 의미하지 않을까요? 어느 하나가 더 좋다면 고민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셔도 후회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깐요.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깐요. 저도 인사이트풀님과 비슷한 고민을 항상 해왔고 항상 남들이 반대하고 위험한 길만 걸었습니다. 후회도 많이 했고 제게 조언을 주셨던 분들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그저 아집이 강한, 현명하지 못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실패한 삶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정말 많은 것들들 얻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은퇴하시고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게 삶은 + - 0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최적화된 하나의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희가 걸어왔고 앞으로 걸어갈 길만 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낭만 진짜 치사량으로 추구하는 편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고생을 사서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제가 주변에 사람들에게 걱정과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은 어닌지 고민되기 시작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서 댓글 남겨봅니다! 화이팅입니다!

와 3추로 핫글로 올려버리고 싶습니다...(인사이트 👍)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힘도 나고 위로가 됩니다..! 저는 어쩌면 남들이 반대하는 길을 선택하는게 처음이라 헷갈리고.. 이렇게 글도 올려보는거 같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차피 인생은 최적화가 불가능해서.. 단기적으로 연봉이 낮아지더라도 그 길에서 더 나은 커리어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는거잖아용. 1-2 년 조금 돌아가는 걸로 크게 손해보는게 아니라고 믿습니다. 막말로 1-2 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더라도 그 삶에는 길이 있을테니까요.

맞습니다! 어느 선택을 해도 그 안에서 답을 찾을 거라고 믿고있어요.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해외영업이 별로였던 이야기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제가 해외영업 쪽에 관심이 있어서 준비하는데 어떤가 싶어서요.. 도움은 크게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아 네네! 중간에서 계속 조율하는 역할로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수는 있지만, 특정 부문에서의 전문성은 가지기 힘든거 같습니다. 물론 협상 스킬(대단한건 아니고, 말해야할 것과 그렇지 말아야할 것을 구분하는 정도)은 배울 수 있겠지만, 예를 들면 가격을 영업이 정하는 일은 거의 없어 다른 부서에서 세팅한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힘들었네요. 물론 그런 가운데서도 타 부서를 잘 manipulate하여 내게 협조젹인 태도로 만드는 것도 실력일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권한은 크게 없는데 시간에 쫓기듯이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구체적인 내용을 다 적기는 그렇지만 제가 받은 인상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