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C그룹의 1분기 투자 복기 - 밸리의 어깨에 올라타기




벌써 1분기가 지났다. 그동안 해왔던 투자를 되돌아 보려고 한다.
2024년 투자복기를 하면서 투자 의사 결정을 할 때 명확한 틀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했고 그동안 사용하던 방식에 큰 변화를 주어 올해를 시작했다.
투자의사결정에 변화를 준 큰 이유는 1) 아이가 태어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과 2)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봤을 때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정보를 접했을때 이게 말이 되는가를 판별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매크로, 바텀업을 아울러서 분석 글을 읽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면 손익비를 생각하고 이를 켈리공식을 빌려서 포트폴리오로 구성해보려고 했다.
월가아재 시황칼럼 67편에서 나온 말이 지금의 내 방식을 구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포커판에 앉아 있으면, 계속해서 내 손에 핸드가 들어옵니다. 매력적인 핸드가 들어오지 않으면 계속 다이를 외치면 됩니다. 포커판에서는 주기적으로 게임비를 내야하기 때문에, 죽기만 해서는 가랑비에 옷젖듯 수수료가 나가게 되지만, 시장에서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 미국 시장에는 8000개가 넘는 종목/테이블들이 있습니다. 굳이 MSTR 가격에 대한 확실성이 적을 때 진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Citron이 숏스퀴즈 당하는 것과 같은 기회가 보일 경우에만 MSTR에 진입하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기회/테이블을 찾아 나서면 그만입니다.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보이면 독립적으로 진입하면서 그걸 여러개 분산해서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면 괜찮은 확률적 우위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허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자산이나 섹터에 리스크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아이디어 간 리스크 상쇄효과가 불분명하다.)
1분기는 다행히 성과가 좋았다. 1분기 기준 수익률은 높은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변동성과 함께 보아도 샤프지수가 인덱스보다 나은 결과가 나왔다. 사실 운의 영역이 굉장히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수익을 준 자산들을 살펴보면
CVS: ValC에 올라온 글을 읽고 매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PBM 업체에 부정적이어서 가격이 많이 하락했었는데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제약업체들의 로비 수준으로 볼 때 선거용 멘트만큼 PBM업체들을 때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매수 후 15% 수준에서 익절하고 청산했었는데 30%까지는 상승했었다. 내가 전문성이 있거나 더 많은 리서치를 했었다면 더 가져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확신의 차이가 성과에도 분명 영향을 미친다. 그래도 좋은 분석글 덕에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USDJPY: 시황일주 글을 보고 매수 했다. 일본은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고 미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미 달러가 굉장히 강해진 상황에서 미국 주식에 비중이 크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었고 현금 비중을 가져간다면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인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엔화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손익비를 생각하기가 쉬운점도 장점이었다. 일본은행은 USDJPY가 160달러를 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점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여기에 과거 히스토리를 살펴봤을때 최상의 시나리오까지간다면 업사이드가 138달러 선까지는 ...


공유 감사드리고 어려운 장에서의 수익 축하드립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투자도 연애도 모두 응원합니다!

사정상 잠시 쉬고 계시는 A그룹 아니십니까. ㅎㅎ 수익 축하드립니다. 글 재밌게 유익하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