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제목이 좀 더 끌리는(A Zebra in Lion Country) 이 책은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가 절레절레하다가를 반복하게 하는 책이었다. (성장주/가치주의 분류는 오류가 많고 경계해야 하지만) 제목만 봐서는 성장주를 찬양하는 책일 것 같았는데, 읽다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고 가치주 투자이냐하면 그것도 그렇지 않다. 섞여 있다. 그래서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향후 수 년 동안 시장을 이끌어나갈 테마 안에서 기업을 찾는다.
내재가치를 판단하여 그보다 싼 가격에 매수기회를 찾는다.
그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작지만 강한 기업을 선호한다.
그것도, '탁월한 경영진'을 보유한 기업을 선호한다.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너무 작은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기반이 잡혀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성장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 장기 보유한다.
한편으로는, 고성장이 영원할 수 없음을 알고 적당한 타이밍에 매도한다.
좋은 말만 다 섞어놓은 느낌이다. 하지만 분명히 독특한 관점으로 섞어놓았다.
세 개의 탄탄한 지지대를 갖춘 기업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야 한다. 각광받는 인기 업종에서 3등쯤 하는 기업보다는 한계 업종에서 1등인 기업이 더 빛나는 보물이 될 수 있다.
재무 건전성이 우수해야 한다. 인기 높은 업종이지만 그저 그런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보다는 한물간 업종이지만 훌륭한 경영진이 이끄는 기업이 백 배는 더 낫다.
내재가치가 빼어나야 한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따분한 주식은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이런 주식을 많이 사두면 나중에 첨단 기술주에서 본 손해까지 벌충해주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마인드셋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나는 어떤 주식을 보유해야만 하는 이유를 아주 간략하고 분명한 문장으로 표현하고자 애쓴다. 이런 식이다. "호텔과 카지노 사업의 확장에 따라 이 기업의 순이익은 2년 안에 두 배로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써 놓으면 나중에 매도 결정을 내릴 때도 도움이 된다. 내가 쓴 문장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 그 주식은 팔아야 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기업씩
한 번에 한 종목, 한 업종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뮤추얼펀드를 고를 때도 앞으로 주가지수가 100포인트 오를지, 아니면 100포인트 내릴지를 맞추려 하기 보다는 이렇게 한 종목, 한 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펀드매니저를 선택해야 한다.
언젠가 한 명의 거장으로 밸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ㅋㅋ
p.29
나 역시 시장이 정확히 언제 다시 살아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게 싼 주가가 영원히 이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1970년대 중반과 후반에는 내재가치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주가로 팔리고 있는 주식들을 매수하는 데 주력했다. 예를 들자면 그 때 나는 부동산회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무리가 보여주는 행동이 나에게는 훌륭한 정보가 됐다. 투자 분야에서 일하며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한 친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기관 투자가들은 이제 다시는 부동산회사 주식에 투자하지 않을 거야." 또 다른 친구는 좀더 구체적인 얘기를 해주었다. "우리 은행에서는 부동산회사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