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면을 들여다보고 개인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글입니다.
책 "노마드 투자자 서한"에는 닉 슬립이 신규자금 출자의 원칙을 설명하는 내용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요지는 늘어나는 출자금이 투자조합 전체의 가격 가치 비율 (주가/기업가치)을 낮출 수 있을 때만 신규자금을 출자한다는 것입니다. 즉, AUM이 늘어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감소하지 않도록, 기존의 보유종목 보다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발견한 경우에는 출자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출자는 먼저 기존 투자자들 대상으로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남은 분량은 장기투자가 가능한 (그래서 운용자의 절제의 우위를 위협하지 않을..) 신규 투자자를 선별적으로 받습니다. 수수료 정산 방식도 특이합니다. 운용보수는 아주 작고, 성과보수도 수익률이 6%를 넘겨야만 받아갔습니다. 6%보다 낮은 경우 심지어 환급을 해줬다고 합니다.
많은 펀드가 지향해야할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구조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구조를 보고 저는 "이것도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든 생각은 "아무리 투자를 잘하게 되어도 나는 자산운용사는 못세우겠다" 였습니다. 이 생각의 흐름이 이상해서 왜 이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고민해보았습니다.
나의 믿음에 상대방을 끌어들이기 싫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는 "믿음"이란 단어를 무의식+가치관에 가까운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본인이 막연히 믿고 있을 바를 베이스로, 그 위에 열심히 관찰/학습/조사/분석한 결과를 얹어서 결정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