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철학




1997년 IMF 사태로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 격차는 더욱 더 심화되었고 대중에게 홀대받았던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때는 기업의 부채 위기에 국한되었지만 지금은 건설사를 비롯한 기업의 부채는 물론 오랜기간 지속된 부동산 불패 신화(?)에 따른 엄청난 가계 부채 및 정부 부채가 3중고로 겹친 퍼펙트 스톰, 이름하야 제2의 IMF 사태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AI 부문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속에서 위와 같은 불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기업의 입장에서는 필연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칠 수 밖엔 없을 것이고 생산 인프라 시설에 AI, 로봇을 투입하는 등의 제조 공정 최적화 돌입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법적으로 신분을 보장받고 있는 철밥통(?) 공무원의 인기는 구조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치와 그것을 과시하는 것으로 우월성을 입증하려는, 가오가 육체를 지배하는 MZ 세대에게 박봉이라는 등의 이유로 버림받았던 공무원은 상기 기술한 이유 등으로 인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날이 머지않은 듯 싶다.
앞서 '눈물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글에서 썼듯이 자신이 쏟은 노력과 땀의 결과는 결국 시장 가치 평가의 영역이고 시장이라는 것은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는 곳 아니던가?
당신이 흘린 땀에 대비해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지금과 같이 저평가 된 공무원 시장은 어쩌면 영원히 없을 수도 있으니 관심있다면 나의 합격 수기를 참고하도록 하며 성과가 났을 경우 답글이라도 달아준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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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기간(13개월) : 2018. 5.15. ~ 2019. 6.15.(국가직 2019. 4. 6. / 지방직 2019. 6.15.)
2. 경쟁률 : 국가직 → 115:1(택도 없음) / 지방직 → 20:1(합격)
3. 시험과목 :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4. 지원분야 : 일반행정
* 장점 : 어느부서나 갈 수 있기에 힘들면 인사고충 등으로 부서를 옮길 수 있고 폭넓은 경험이 가능함.
* 단점 : 타 직렬 대비 합격컷이 높은 편이며, 전문성이 부족해서 퇴사 출구전략을 세우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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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출사표(出師表)
* '난 이미 합격했고 시험 당일에 그것을 확인하러 갈 뿐이다'라는 자신감으로 수험생활에 임하자.
방금 '공부'가 아니라 수험'생활'이라고 쓴 것은 공부하는 시간과 공부하지 않는 시간 모두를 신경써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것이며 위의 생각이 결코 나태함의 시발점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공부하는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하도록 해야하고 공부하지 않는 시간(수면, 휴식시간 등)은 공부하는 시간의 효율을 높이거나 최소한 훼손시키지 않도록 잘 보내야 한다.(새벽까지 폰보기, 음주 행위, 중독성 강한 취미 등 금물)
* 반인반계(半人半械 / 반인반수 기출변형) → 항상 누가 뭐래도 '자신의' 가장 효율적인 모드를 고민해야 한다.
4시간을 자고 공부하는 것, 8시간을 자고 공부하는 것 등 모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우선.
공부할 때는 감정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 기계와도 같이 효율적으로 공부하며 공부하지 않는 시간에는 따뜻한 인류애와 인간미를 잃지 말라. 힘든 수험생활이라는 이유로 경쟁자를 포함한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갖는 행위는 마라톤과도 같은 수험생활에 치명적이다. 결국 수험생활은 멘탈이 전부인 싸움이라 해도 무방하다.
* '월요일부터', '1일부터' 등의 '리셋 증후군'과 '완벽주의'에 기반한 생각은 수험생활의 가장 큰 주적이므로 모조리 집어치운다. 고등학생 시절 입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완벽주의'였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쩌면 패자부활전이 될 수 있는 이 시험을 합격하려면 같은 길을 걷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몇 시간에 걸쳐 완벽한 계획표를 짜느라 수고했으니 딱 일요일까지 놀고 월요일부터 공부하겠다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알람을 못 듣고 늦잠을 자버린 김에 오늘 하루 제껴버리고 내일부터 공부하겠다고?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당신이 마라톤 선수라면 뛰다가 실수로 넘어졌을 때 넘어진 김에 바닥에 드러누울 것인가?
* 내 실력은 결국 상대평가이긴 하지만 시험 당일날 경쟁자들의 실력은 내가 좌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에도 경쟁자들의 책장은 넘어간다'와 같은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생각 따윈 집어치운다.
경쟁자를 의식하지 않고 오직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는 것에 집중한다.
*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설정할 때는 '합격하면 부모님이 얼마나 좋아하실까?'와 같은 힘들 때 금방 놓아버리기 쉬운 긍정의 이유 대신 인간의 본성인 '손실 회피 성향'을 이용하여 당연히 한 번만에 붙을 시험을 재수하게 된다면 난 '자동차 한 대값을 땅바닥에 버리는 것이다 혹은 연봉을 날리는 것이다'와 같은 부정의 이유를 설정하도록 한다. 그것이 훨씬 잘 와닿으며 나태함에 빠지기 전 경각심을 가지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나의 경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조선소에서 현장직으로 잠시 일한 경험이 배수의 진을 친 것과 같은 효과를 냈는데 현장직에 죽어도 다시는 안갈 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