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에 과감하게 비중 100%를 태웠는데 그것을 조롱이라도 하듯 파멸적 상승을 보여주는 코스피.
작년 7월부터 보여주던 하락세는 어디가고 코스피 답지 않은, 솔잎을 먹던 송충이의 모습에서 환골탈태한 모습.
오후 6시가 되었고 대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무빙을 보여주며 날 괴롭게 하는 것인지 차트를 보다보니 저녁 공부에 대한 의욕이 꺾이더라.
'그냥 저러다 말겠지, 항상 수익이 날 순 없는거야'라는 생각들을 순간적으로 압도해버리는 그 감정.
조바심, 이 무빙이 대세 상승의 초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등이 어우러진 것이리라.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도 없고, 환율이 안정된 것에 비해 너무나도 큰 폭의, 연속적인 양봉을 보여주고 있음과 동시에 스토캐스틱 같은 지표는 과열의 신호를 내뿜는 이 상황.
그런 상황이 나에게 손절하지 말라고 손짓했다.
대충 평가손실이 얼만지는 알고 있었고 그것 자체가 공부 의지를 꺾진 않았는데, 그런 손실이 머릿속에서 월급 몇 개월치와 같은 치환 작용이 일어나게 되니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청산하지 않으면 손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