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한 주의 시작 V20ㅣ




너무나도 길었다.
근 한 달간 좋지 않은 몸 컨디션을 빌미로 무절제한, 도파민에 쩔어있는 방탕한 생활을 했는데 이젠 진짜 청산이다.
루틴은 망가졌고, 좋지 않은 습관들이 날 계속 후벼파면서 갉아먹혔다.
완벽주의는 다시 기승을 부려 '할까 말까' 고민되는 순간에 '말까'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 추진력이 없어진 '절전모드' 환자로 변질시켰고, 'ENVY'는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역시너지를 만들어내서 '자세 보다 점수' 즉, 본질을 버리고 한탕주의 사고방식을 불러일으켰다.
문득 한창 루틴을 잘 지키면서 달리고 있을 때, '이렇게 매일같이 열심히 하더라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못내면 어쩌지'와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전혀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작 며칠 했다고 그런 오만한 생각이 든 것일까?
누구나 꾸준히 노력할 수는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난 당연히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착각을 했고 그렇지 않은 게으른 자들은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얘기로 치부했다.
이런 의도치 않은 한 달간 무지성으로 숨만 쉬며 살기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나니 절로 겸손해진다.
'점수 보다 자세'

맥락에 맞지 않는거 같긴 하다만....제가 좋아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확실히 실패한다'

맞습니다. 노력이 배신할까봐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훗날 확실히 후회하겠죠. 다만, 투자 영역은 방향성도 아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곳 저곳 둘러보니까 꼭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짧다고 나쁜 성과를 내는 것도 아닌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