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빠른 시간, 빠른 하락ㅣ




이제 좀 인생 사는 것 같다.
몸 컨디션도 꽤 좋아졌고, 무너진 루틴도 슬슬 바로잡아 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여전히 시간은 아주 빨리도 간다.
오늘이 2025년 1분기의 마지막이라니 좀 실감이 안난다.
새해가 되면 작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리라 다짐했던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일단 회복탄력성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나를 갉아먹는 주적을 뚜렷하게 정하고 나니까 그것이 한결 쉬워진 덕분일게다.
내가 2주가량 허우적대는 동안 세계 증시는 트럼프의 현란한 혀 드리블에 의해 녹아내려 버렸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하락세는 지속 중이다.
다행히도 이전의 손실을 회복하라는 기회인지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한 덕에 여유롭게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극명한 괴리를 보인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서학 개미의 대거 유입, 그 이후 부터 미국 증시는 서서히 상승이 둔화되기 시작하였고, 지금의 하락에까지 이르렀다.
참, 보면 볼수록 그 어떤 재료보다 우선하는 것이 수급이 아닌가 싶다.
같은 대형 악재에도 어떤 때는 하락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락세의 끝을 알리는 투매가 나오기도 하니 말이다.
작년 7~8월에도 이와 비슷한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했었는데, 결국 지나고 보면 기회였었다. 그 때 난 더 빠질거라 생각하며 과감하게 매수하지 못했었다.
과연 이번엔 정말 다른 것일까?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
'점수 보다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