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그릇된 행위와 나의 그릇ㅣ




최근에 마음이 아주 불편한 투자행위만 줄곧 반복했었고, 아침에 계좌를 열어보니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말처럼 또 한 번 박살이 나있었다.
내 기준에 좋은 자리에 왔을 때만 하면 되는데, 그것이 기관이 갖지 못한 개인의 최대 장점인데도 불구하고,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조금만 더'를 외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총 자산이 내가 낸 대출 금액까지 내려오면 다 정리하고 빚을 갚자는 생각으로 버텨볼까도 싶었지만, 똥고집을 부리며 미련하게 숏을 홀딩했던 2023년이 떠올라서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정말 거짓말처럼 내가 지금 정리한 직후부터 시장이 떨어진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결국 그 놓친 수익 역시 탄탄한 근거없이 감정적으로 매매한 행위들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이다.
참 투자의 세계는 멀고도 험한 것인가 보다.
이제 좀 알 것 같다 싶은 자신감이 순식간에 난 무적이라는 착각 속에 빠지게 하는 오만으로 바뀌게 되고, 조급증을 키우게 되니 말이다.
어차피 원투데이 하고 때려칠 것도 아니고 평생 투자할건데, 왜 이렇게 전전긍긍했는지 반성해본다.
그리고 총 자산이 대출 금액까지 내려오면 다 정리하고 빚부터 다 갚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이 나의 그릇이므로, 거기서부터 낮은 자세로 다시 차근차근 시작할 것이다.
대출 금액을 까먹는 막장 드라마는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다.
'점수 보다 자세'

항상 진솔한 이야기 읽으면서 영감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