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란 휴전?종전협상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미국 행정부(=트럼프)의 정치적 제약 조건은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지지율. 이를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가 유가와 주가와 장기금리. 뒤집어말하면 저 세가지가 관리만 된다면 굳이 협상을 금방 끝낼 필요가 없음. 금방 협상이 될 것 같으니 지표가 안정되고 지표가 안정되면 더 과감한 판단을 할 여지가 생기는 재귀적관계랄까.
국외로 눈을 돌리면 해협봉쇄로 주요 플레이어 중 가장 크게 영향 받는게 동아시아 3국인데 중국의 경우 애초에 미국 입장에선 기왕이면 때리는 게 이득이고 중국 입장에선 막대한 비축유, 산유국이라는 이점으로 버틸만하다. 한국과 일본이 사실상 가장 피해가 큰데 미국 입장에선 두 국가의 수입선 다변화를 유도해서 미국의 영향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이러다 일본 물가 상승으로 BOJ가 금리인상 때리면 위험할 수는 있겠다. 아니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겨서 미국 AI 투자에 문제가 생긴다든가..
어차피 트럼프 입장에선 기왕에 지지율 망한거 자기 주특기인 협상으로 이란과의 치킨게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지지율 반전을 노릴지도 모른다. 손실회피편향은 트럼프에게도 작동한다. 우리도 괜히 주식창에 파란색이 진해지면 물타기로 멋지게 역전하고픈 생각이 들지않는가?
미국의 스탠스를 차치하고라도 협상이 쉽지 않아보인다. 이란은 제대로 된 결과를 못들고 가면 당장에 정권교체각(맞나?)이고 이스라엘과 걸프국가들은 이 기회에 제대로 이란이 약체화되기를 바라고... 만약에 일찍 협상되서 휴전이 성립되더라도 중요한 의제는 나중에 협의한다는 식으로 빼놓고 하지 않을까?
하도 실물경제에 중요한 사안이다 보니까 나 스스로가 부정적 시나리오에 더 집중하는 게 느껴진다. 제대로, 최대한 빨리 종전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