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원하던 집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결국 마지막에 돌아서고 말았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이미 그럴걸 알고 있기는 했지만 웬지 미안하고 짠하다.
이집을 사게 되면
큰아이는 ...........
내색하지 않으려 하지만
저녁을 먹으며 붉그레지는 코끝을 보여준다.
아쉬운 가득한 마음은
둘째가 사온 콜라 한잔으로 날려보내고
어느틈에 저렇게 폭삭 늙어버린 톰형이 나온
미션임파서블 Dead Recokning을 함께 보는듯 자는듯
그래도 바로 평정을 되찾은 아내가 무척 고맙다.
요즘 부쩍
세상에서 큰 은행은 Parent Bank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우리가 살아온 세상은 그래도 그저 묵묵히 열심히만 살면되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그 또래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그것만으로는 살기 힘든 곳이 되고 말았다.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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