쬐금 떨어진 옆동네의 수은주가
49.5도까지 올라버렸다는 무시무시한 뉴스속에
무더운 긴밤을 설친터라 머리는 띵하고 뭔가 개운하지 못하다.
둘째와 아내는 새벽같이 출근을 하고
나는 일어나지도 더 자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뒹굴거리다가 모니터를 켰다
평소와 달리 기묘한 바탕화면이 나를 반긴다.

이상하기는 한데 어딘가 낯이 익어 보인다.
찾아보니 호주하늘의 구름 어쩌구 저쩌구 한다. 이쁜사진 많은데 왜 이런걸 보여주는지
기분탓인가? 맘에 들지 않는다. MicroSoft팔아버릴까 싶어진다.
어째 조금 더 쓴맛이 나는 커피를 들고 내다본 창밖에는
어제 하루종일 악다구니를 쓰면서 버티던 잔디가 밤늦게 준 물 덕택에 죽지는 않고 누렇게 떠서 기절해 있다.
저 놈들 살리자고 뿌리는 물값이 도대체 얼마야 하는 생각에 기분이 더 우울해지는듯 하다.
갑자기 문자 하나가 팅하고 날아와 내 전화기에 박힌다.

우히히.....드디어 그놈이 오나보다
갑자기 기분이가 매우 좋아져 버린 아침이 되었다.
바깥공기도 청량해지고 커피도 달아졌다.
시간이가 너무 안가는게 아쉽드아. 그 놈아 제발 빨리 좀 와라
이럴땐 밸리에서 공부해야놀아야 한다. 그래야 빨리 시간이 가거덩
놀았따. 재미있게^^
그리고 시간이 또 남아서 찾아봤더니 험한게이런게 나왔다.
1기때도 후드가 있었나 보다. 밸리는 진짜 막 퍼줘 왔구나.
아, 그래도 시간이 안간다.
왜 안가냐?
어쩌자고 10시 50분은 9시50분 뒤에 그것도 한시간씩이나 뒤에 있는것이냐?
가만 있어보자...알람울때가 되었는데?
안울었다. 지나갔다.
또 지각이다. ㅠ..ㅠ
이젠 밸리에서 못 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