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어느 교수님 가족을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동생의 부탁이 있어서 여행 온 가족과 식사자리를 마련한것인데 한국에서의 안락함을 버리고 거친 광야로 뛰어들려고 생각중이라고 한다. 쉽지 않은 결단이다.
이런저런 조언과 격려를 해주기는 했지만 결정은 온전히 본인들의 몫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아내도 반대다.
1~2주일의 단기 여행 혹은 한달살이 같은 경험을 하게 되면 제대로된 실상을 보기가 쉽지 않다. 막상 밥벌이를 해가면서 살아가다 보면 한국에서는 겪지 않아도 될 일들과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찾아오는 자괴감,

(출처 - 네이버 블로그 Make Shop)
십 수년년전 2년동안 연수를 왔던 동생에게 남으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동생도 남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귀국후 한동안 depression이 왔었다고 털어 놓았었다. 너무 여유있는 생활에서 다시 치열한 그 생활로 돌아가고 보니 그랬을것 같다.
개개인에 따라서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성공하는 경우 못지 않게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악을 향해 달려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수없이 보았던것 같다. 우리가족 또한 힘든 시기가 없지 않아 있었고.
나와 아내는 여전히 우리의 결정이 잘한것이었나 되묻고는 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아내는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럴리가 없을텐데.....내가 요즘 너무 잘해주는거 건가?)
사람 사는 세상에서 모든것이 완벽할 수 는 없는것 같다. 명이 있으면 암이 반드시 따르기 마련이다.
내 마음이 내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것 같다.
그러나 언제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인것 같다.
그 동화속 아이들이 찾은 파랑새도 멀리 있지 않았는데
그러고 보니, 투자도 인생도 결국엔 '마음먹기'에 달려있는거 같다.
나도 아직 도(道)를 좀 더 닦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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