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도피에 의해서, 다시 실세계로 들어가는 움직임기도 하지만
방향을 잘못 잡으면, 평생 도피만 할 수도 있다.
예컨대
인셉션에서 코브의 꿈이 대표적이지
엄청난 빌딩들.
보통 아이디어/이론을 건축 은유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이론을 세웠다'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이지.
근데 건축이라는 것은, 폐허가 될 확률이 높다.
왜 그럴까?
그것은 시간성이 없기 때문이지.
시간성을 도입하려면
'~때'를 집어넣어야 한다.
~때 ~가 된다
~때 ~가 일어난다.
이 때가 없으면 시간성이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정의는 박제된 정의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 현실에서 적용할 수가 없는,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분류체계가 된다.
실제 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때'의 방식이지, '분류체계'가 아니야.
니가 여자를 만나면,
그 여자를 '만났을 때' 뭘 해야되는가? 그걸 알아야되는거지
여자에 대한 분류들, 예컨대 기능으로 분류한 것들, 이런 것이 아니다.
이런 걸 알면, 안다는 착각은 생기겠지만 실제 만남에서 대처는 못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예컨대 그 여자의 해부학적 구조, 그 여자와 관련된 호르몬의 종류, 이런 걸 알아봐야,
그 여자와 마주했을 '때', 니가 대처할 방법은 머리속에 없다는 것이다.
단지 니가 기억시켜놓은 것만 인출하게 된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