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여년 전의 직장 선배 집은...압구정 아파트였다. 고등학교때부터 살았단다.
종부세 낸다고 투덜대더라. 부럽기만 하더만...암튼 소위 말하는 중산층이었던것 같다.
아버님이 사업을 하시다 60세에 은퇴하신뒤 곧 죽을 것으로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90세가 되던 해...선배에게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더라면 뭐라도 해볼껄..."
라고 하시더란다. 어쩌면 모아놓은 돈도 충분했을테니...소일거리만 하며 세월을 죽였을 것이다.
그게 뭐 그리 나쁜것만도 아닌 듯한데, 정작 본인은 아쉬웠나보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그러기에 살아갈 수 있는지도 모른다.
가끔은 쉬기도 하고 가끔은 무리하기도 하면서...
내가 존경하는 (비록 나보다 나이가 적지만)
여준영 회장 (지금은 블로그가 없어져 매우 아쉽지만)의 글이다.
인생은 길고 우리는 모두 작은 티스푼 하나씩 들고 있다 그 티스푼으로 물을 퍼서 커다란 수조로 옮기게 되어있다.
남이 퇴근한 담에 내가 열스푼 더 퍼 날랐다면 그냥 그날 좀더 고생하고 마는게 아니라 내 수조에 열스푼 분량의 물이 더 들어가 있다. 수조가 워낙 넓어 당장 몇시간 더 일해봐야 표도 안나서 조바심 나겠지만 그 물 어디로 새지 않는다. 내가 보장한다.
혹시나 내 글을 누군가 읽는다면
내 글을 100명 읽을리는 만무하지만
읽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아마도 1~2명은 여준영이 누군인지 살펴볼것이고
나머지는 그냥 스쳐지나갈 것임을....경험을 통해 안다.
나이가 들어 그런지 잡담이 는다.

멋진 말입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워런 버핏에게 왈, "당신의 투자 전략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것을 따라하지 않는 거죠?" 그러자 워런 버핏 왈 "천천히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뭔가 바로바로 피드백이 오지 않으면,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인간의 뇌는 학습되고 설계되어서 여준영 회장님 말처럼 긴 시간지평에서 바라보기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길게 바라보고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미 나이가 많은 사람인 경우가 많은 모순이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