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조지 소로스의 철학이 중요한 이유





(조지 소로스 : 오래 산 거북이처럼 생기심)
아우라만 보았을때 버핏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투자자는 누가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조지 소로스가 떠오른다. 동시에 한편으로는 그게 타당한지에 대한 반문도 마음속에 남아있다. 1973년부터 그가 은퇴하기까지 약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평균 20%라는 장기 수익률을 내왔으니 매우 훌륭한 펀드매니저인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워렌 버핏은 60년동안 20%의 연평균 수익률을 내왔으니 그 20년의 격차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잘 만들어진 소년만화의 라이벌 구도가 생각나는데 둘의 전체적인 스타일 차이가 뚜렷해서 그럴수도?
워렌 버핏
주식 중개인이자 하원 의원인 아버지를 둔 유년기를 보냈음
그레이엄으로부터 배운 가치투자 계열의 투자자
별명 : 오마하의 현인
조지 소로스
조지 소로스 나치 점령기의 유대인으로 태어나 생사의 경계에서 유년기를 보냈음
칼 포퍼(철학자)로부터 인식틀을 배운 글로벌 메크로 투자자
별명 : 영란은행을 무너트린 투기자
둘로 소년 만화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당연히 주인공은 워렌버핏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렸을때 반골기질이 투철한 아이였어서 그런지 항상 라이벌의 편에 서서 응원하곤했다. 그가 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지 소로스를 공부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소로스에게 무언가를 배우기는 좀 어려운 측면이 존재하기도 한다. 우선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의 철학을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고 무엇보다 우선 책을 구하기가 빡세다.

( ㅠㅠ)

아쉽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조지 소로스의 책은 이거 하나다.
내가 여러 자료를 찾으면서 느낀 것은 그가 영란은행을 무너트린 투자자라는 사실이 그가 가지고 있는 투자철학보다 유명하다는 기분을 받았다. 조지 소로스가 누군지는 아는데, 막상 그의 투자 철학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느낌? 그래서 나는 잘 알려진 그의 스토리보다 투자철학 쪽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다.
내가 투자를 할때 느끼는 여러 문제의식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고민하는 것은 변화중인 세계의 적응을 어떻게 할지다.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AI 발전, 지정학적 변화 등등.. 맞다. 지겨운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가? 자주 들어서 익숙해지는 것은 마치 그 현상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준다. 하지만 막상 돌아보면 우리는 그것을 정확하게 아는 경우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자라는 취지의 말이 아니라, 조금은 정말로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자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 의식중 하나는 이거다.
AI로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믿으면서 AI 이전의 투자 철학을 고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게 될 수 있지 않은가?
내가 현 시점에서 조지 소로스의 철학을 유용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의 철학이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에 늘어날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철학적 인식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의 재귀성 이론은 어쨌든 전통적인 경제학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커버하고 있기도 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세계에서 늘어나는 정보로 인해 빨라진 "피드백 루프" 에 수혜를 받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거창하지 않는가? 투자자를 이야기하는데 사상이라니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무리가 아닌 것은 그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철학자에 가깝다. 실제로 <소로스 투자 특강>이라는 책에서 그는 자신을 이렇게 묘사한다.
나는 중요한 철학자가 되는 환상을 품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내게 남다른 통찰력이 있다고 믿었거든요. 런던에서 형편이 어려웠지만 나는 철학자가 되려는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본인을 실패한 철학자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그의 강연중에는 '실패한 철학자의 재도전' 이라는 강연도 있다. 그의 책에서 이 철학이라는 키워드의 비중을 볼때 나는 그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로 투자관으로 넘어간다면 그의 투자 철학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철학의 시발점을 알기 위해서 유년기부터 이야기해보자.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는 어린시절을 불운하게 보냈다. 헝가리의 유대인으로 태어나서 나치 ...

늘 소로스를 도저한 괴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말이죠...자본주의가 물화된 인간 - 모든 걸 흡수하는, 진리를 비웃는 인간

사실 저도 그렇긴 했는데 여러 강연에서 열린 사회에 대한 강조를 하기도 하고 실제로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모순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어요. 심지어 어떤 인문학 강의에서는 동아시아쪽에 금융 위기를 터트린 이유도 그들이 열린 사회가 아니여서 공매도 했다는 말도 있던데 제 생각에 과한거 같긴 하지만 그만큼 열린사회에 진심인 철학자 느낌도 있죠. 기부도 제가 알기로 투자자중 가장 많이 했습니다. 재단을 까봐야 알겠지만..

객관적 가격에 관해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