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 100편을 돌 잔치로 완성하고 싶었지만 그 사이 몇몇 이벤트가 생겨서 나를 돌아보는 일기로 대체한다.
1편을 쓴 지 1년이 지났다. 1년에 100편의 짧은 글을 힘든 건 아니지만 꾸준함이 필요했다. 소재의 고갈, 익숙해지는 일상, 날씨로 인한 게으름까지 여러 방해 요소들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무섭다고 느낀게 익숙함이다.
최근 운전을 한 지 13년 만에 교통사고를 냈다. 정말 안일했다. 평소에 나는 운전 습관이 나빴다. 몇년간 다니던 출퇴근 길이 익숙하단 이유로 스마트폰을 자꾸 만지작거렸다. 결국 이런 습관이 사단이 돼 교통사고라는 사달이 났다. 주말 출근을 하니 차도 없고 한적한 이유로 오만했다.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했다. 앞을 보는 순간 이미 차가 코앞까지.. 아무리 브레이크를 밟아도 멈추지 않았다. 꽈광~쾅 그대로 앞차를 박아버렸다. 완벽한 내 잘못.
치명적인 실수였다. 하지만 치명적인 과정에는 명백한 습관의 문제가 있었다. 운전에만 집중해야한다는 원칙을 깨고 허튼 짓을 쌓아온 결과였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도 한번해서 걸리는 사람이 없듯이 나쁜 습관은 고착되면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
전혀 상관없는 것 같지만 육아도 그렇다. 아이를 다루는 나쁜 태도가 이어지면 사고로 연결된다. 최근 윤우가 크게 다쳤는데 이것도 내 잘못이 크다. 스스로 잘노는 아이를 만들고 싶어서 아이의 행동에 크게 집중하지 않았는데 결국 넘어지면서 모서리에 머리를 크게 찍혔다. 2개의 큰 상처와 혹을 보니 너무 속상했다. 급하게 병원을 가서 x-ray 를 찍어봤는데 큰 이상은 없었다. 혹시나 푹 쓰러지거나 구토를 반복하면 대학병원으로 즉시 가라고 한다. 다행이었다.
아이의 상처는 괴롭지만 그럼에도 잘놀고 많이 다쳐본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는 내 육아관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흙먼지와 놀이터에서 자주 놀고 다쳐본 경험이 자립심과 자존감을 키우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들었다. 말로만 듣던 '7세고시'의 현실 이야기다. 지인이 개포동에서 아이 육아를 돌보는 일을 하는데 7세 아이가 얼굴에 뺨자국과 몸에 멍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누가 때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엄마겠지. 이유가 무엇일지 추측해봤는데 '7세고시'를 위한 학원 시험에 3번다 불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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