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 수면 교육 3일차




오늘도 뽀모도로 타이머를 맞추고 8시 30분쯤 잠자러 방으로 들어갔다.
윤슬이에게 “책 몇 권 읽고 잘래?“라고 물으니 다섯 권을 읽고 싶다고 했다.
너무 많아서 세 권만 읽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세 권을 다 읽고 나니 한 권만 더 읽고 싶다고 해서, 딱 한 권만 더 읽어주기로 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불을 끄고 이야기 이제 한번만 해주는걸 알았는지 “아주 긴 재미있는 이야기 해줘”라고 했다.
딱 한 번만 해주기로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늘은 말을 잘 들어서 노래도 한 곡 불러주었다.
혼자서 10분 정도 조용히 있길래 잠든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일어나서 “할머니, 할아버지 먹었던 거 떡갈비다!“라고 말했다.
아까 영상 통화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외식으로 등갈비를 드시고 계셨는데,
우리도 저녁에 등갈비를 먹어서 “할머니, 할아버지 뭐 드시지?“라고 물었지만 대답을 못 해서 그냥 넘어갔었다.
그걸 계속 혼자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너무 웃겨서 “그거 아닌데, 등갈비인데”라고 했더니,
아이는 “떡갈비! 떡갈비!” 하면서 즐거워했다.
그러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있어서 다시 가서 누우라고 해도 안 누워서, 안아서 눕혔다.
그러자 대성통곡을 시작했다.
그러더니 “쉬했어!“라고 하며 기저귀 갈아달라고 난리를 쳤다.
어제도 기저귀에 쉬 했다고 갈아달라고 해서 이번이 마지막이고 다시는 안갈아준다고 말했었다.
오늘도 잠자기 전에 쉬해도 이제 안 갈아 줄거라고 말했다.
"기저귀에 쉬해도 안 갈아줄거야"라고 말했지만, 계속 울었다.
약 40~50분 정도 울었을까? 그러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
잠드는 데 걸린 시간은 총 1시간 10분이었다.
쉬를 많이 하긴 해서, 자고 나서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누워서 큰소리로 떠들거나 노래부르거나
막 돌아다니거니 이런건 좋아졌는데,
계속 이렇게 오래 걸리면 아예 문을 닫고 나오는 방법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