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eta Llama Academy 완주기, 900대 40의 경쟁률을 뚫고 배운 것들




AI 학습을 시작하려는 비전공자분들께
실패한 프로젝트에서 얻은 값진 교훈을 나눕니다.
"아... 전조등이 꺼져 있었네요..."
새벽 1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순찰차가 차를 멈춰 세웠다.
Meta Llama Academy 첫날, 피곤에 지쳐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침에 윤슬이 안과 진료보러 갔었는데,
주차장에서 기계식 주차 때문에 전조등을 끄고 깜빡했던 게 화근이었다.
순찰관이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았다면, 계속 위험하게 달렸을 것이다.
이날의 해프닝이 앞으로 3일간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예상치 못한 일의 연속,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운 뜻밖의 교훈들.
마치 꺼진 전조등처럼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900명 이상의 지원자 중에서 40명만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포트폴리오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뽑혔을까?
돌이켜보니 자기소개서가 결정적이었다.
전문의라는 독특한 배경을 강조하고,
LLM Agent와 Local LLM Fine-tuning에 대한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무엇보다 "왜 내가 이 교육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나를 소개하는 문서가 아니었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문서였다.
이 깨달음이 선발의 비결이었다.
AI 교육 지원을 고려한다면: 기술 스택을 나열하기보다는 "왜 내가 이 교육이 필요한지", "교육 후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5명씩 8개 팀, 총 40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자기소개 시간에 압도당했다.
현업에서 날고 기는 개발자들, 스타트업 대표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줄줄이 자신의 경력을 소개했다.
다들 대단한 사람들인데 나는 뭐라고 소개해야 하나 싶어서 자기소개를 거의 마지막에 올렸다.
결국 팀을 미리 정하지 못해 랜덤 배정을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의료와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묶어주셨다.
우리 팀은 90년대 초중반생 4명과 02년생 1명으로 구성되었다.
대부분 비전공자에 부트캠프 출신이었는데,
그중 2명은 같은 부트캠프에서 공모전 대상을 받은 실력자들이었다.
우리 팀 주제는 "제약 CTD 문서 검증 LLM Agent"로 정해졌다.
내가 가장 관심 없던 주제였다.
CTD 문서가 뭔지도 몰랐고, 제약 분야는 내 도메인과도 거리가 멀었다.
도메인 지식이 없으니 시작 자체가 막막했다.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
관심도 없으니 디스코드 회의는 지지부진했고,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꺼진 전조등처럼,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도메인 지식 없이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특히 B2B 솔루션일수록 그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말이다.
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