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린 시절, 나는 생각보다 글과 가까운 아이였다. 교과서 귀퉁이에 시를 끄적이며 혼자만의 운율에 빠지기도 했고, 판타지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다른 세상을 헤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상상의 문을 열고 나온 현실의 온도는 사뭇 달랐다. 나는 이 차가운 현실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생존을 위한 선택지들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예술이나 문학 같은 단어는 내가 누려선 안 될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마치 선택받은 다른 이들의 몫인 것만 같았다.
대학교 1학년 때, 순례자의 길을 다녀온 뒤 그 경험을 글로 옮기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일었다. 하지만 나는 또다시 현실이라는 땅을 다져야 했다. 글쓰기는 내가 갈 길이 아니며, 그런 시도를 할 여유조차 없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그 미련을 다 버리지 못한 탓이었을까. 공대 복수전공을 하는 와중에도 '바다와 문학'이라는 수업을 찾아 들었다. 기말 과제로 자신이 바다와 관련된 문학작품을 쓴다고 가정하고 글을 구상해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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