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크림빵입니다.
오늘 서울은 비도 오고, 날씨가 흐리네요. 이런 날엔 글쓰고 집중하기에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 달려보는 두번째 글!😊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이번엔 Energy Technologies입니다.

첫 번째 AI 챕터를 리뷰하면서 GPT-4 학습에 들어간 전력량(약 5,000만 kWh, 미국 가정 4,500가구의 1년치)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에너지 챕터를 읽으면서 그 숫자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AI가 똑똑해질수록 전기를 더 많이 먹고, 전기를 더 많이 만들려면 에너지 기술이 따라와야 하니까요.
그런데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느리고 복잡합니다.
깨끗하면서, 저렴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원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탠퍼드는 이 문제를 "에너지 트릴레마(삼중고)"라고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에도 여전히 86%를 차지하는 화석연료 이야기부터, 30년 만에 돌아온 원전 르네상스, 녹이 슬었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신기한 배터리까지, SETR이 주목하는 에너지 기술 6가지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눈여겨볼 포인트도 함께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론: 에너지, 왜 이렇게 바꾸기 어려울까요?
에너지는 현대 사회의 혈액과 같습니다. 난방, 냉방, 조명, 이동, 정보 처리, 소재 생산까지 모든 것이 에너지 위에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왜 이렇게 느릴까요?
SETR은 그 이유를 "에너지 트릴레마(삼중고)"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FIGURE 4.1
에너지 트릴레마: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에너지원은 "깨끗한, 저렴한, 안정적"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석탄은 싸고 안정적이지만 탄소를 배출하고, 풍력/태양광은 깨끗하고 저렴하지만 날씨에 따라 불안정합니다. 원자력은 깨끗하고 안정적이지만 건설비가 높습니다. 어떤 하나의 에너지원이 모든 상황에서 정답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현실적인 장벽이 더해집니다.
에너지 인프라는 수십 년짜리 자산이고, 자동차/연료/충전소가 모두 호환되어야 하며, 이해관계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시스템은 천천히, 꾸준히, 수십 년에 걸쳐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본론 ①: 지금 에너지 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먼저 큰 그림부터 보겠습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1차 에너지의 86%가 여전히 화석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입니다. 풍력과 태양광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6.5%에 불과합니다.
FIGURE 4.2
에너지원별 글로벌 에너지 소비 (1965~2024)

2024년에도 화석연료가 전 세계 1차 에너지의 86%를 차지합니다. 풍력+태양광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아직 6.5% 수준입니다. 출처: Energy Institute, Our World in Data (CC BY-SA 3.0) 기반 재구성.
그런데 지금 에너지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꽤 극적입니다.

데이터센터, AI, 암호화폐 채굴, 제조업 리쇼어링이 미국 전력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20년간 거의 변하지 않던 미국 전력 소비가, 지금은 매년 2% 이상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5년 내 25%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ETR이 포착한 글로벌 흐름의 핵심은 "탈탄소에서 에너지 지배력으로"의 전환입니다.
• 2024년 화석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 소비량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이 파리 협정에서 탈퇴하고, EU도 정치적 압력 아래 기후 정책을 완화했습니다
• GM, 벤츠, 애스턴마틴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2024~25년에 EV 계획을 축소했습니다
• 월가의 주요 은행들이 탄소중립 금융 연합(GFANZ)에서 대거 이탈했습니다
ESG 모멘텀의 둔화가 확연합니다.
자동차 OEM들의 EV 롤백, GFANZ 이탈, IRA 세제 혜택 폐지가 겹치면서, 순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