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크림빵입니다.🧁
이번 주말 WSJ를 펼쳤더니 세 개의 기사가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더라고요.
연준의 금리 논쟁, 베네수엘라로 다시 향하는 미국 석유 메이저, 그리고 증산을 미루는 빅오일.
표면적으로는 따로 노는 이야기들 같지만, 들여다보면 호르무즈 해협 한 점에서 출발한 충격파가 서로 다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풍경이에요.
어떤 내용인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장면 1. 연준, "언제 내릴까"에서 "언제 올릴까"로

가장 먼저 짚을 곳은 통화정책입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시장의 관심사는 "연준이 언제 다시 금리를 내릴 것인가"였어요.
그런데 5월 FOMC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세 명의 지역 연은 총재(댈러스의 로리 로건, 클리블랜드의 베스 해맥, 미니애폴리스의 닐 카시카리)가 "다음 금리 변화는 인하가 더 가능성 높다"는 식의 문구를 그대로 두는 데 반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그 문구를 옹호하지도 않았고, "절차적인 이유로 남겼을 뿐"이라고 인정했어요.
파월이 직접 그린 3단계가 인상적입니다.
인하 시그널 → 중립 시그널 → 인상 시그널
이번 회의는 첫 번째에서 두 번째로 넘어가는 자리였다는 거예요.
카시카리는 한 발 더 나가서, 호르무즈가 빠르게 열리면 인내 후 점진적 인하가 가능하지만, 봉쇄가 길어지면 "노동시장 추가 약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연속 인상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공개했습니다.
연준의 셈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지난해 연준은 관세발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가정 위에서 0.75%포인트를 내렸어요.
그 위에 걸프 쇼크가 얹히면서 인플레는 다시 오르는데 정책금리는 그대로니, 실질금리가 자동으로 낮아지면서 사실상 완화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흥미로운 건, 채권시장이 이 변화에 아직 차분하다는 점이에요.
같은 날 WSJ Market Talk에 잡힌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4.386%, 2년물은 3.888%로 전일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나왔는데도 그 정도였어요. 시장이 연준의 톤 변화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논쟁을 물려받을 사람은 5월 11일 주에 인준 예정인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이에요.
파월의 임기는 5월 15일에 끝나고, 다음 회의는 한 달 뒤로 잡혀 있습니다. 연준의 톤이 "중립"에서 "매파"로 한 칸 더 이동할지 여부가 그 회의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