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난한 찰리의 연감 [2]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호소하라." 그는 인센티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꾸기 전까지는 자신의 어리석은 시각을 견지했습니다.
저는 UCLA의 줄스 스타인 안구연구소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제가 의사에게 "왜 완전히 낙후된 수술법으로만 백내장을 고치는 거죠?"라고 묻자 그는 "가르치기 아주 좋은 수술법이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교수가 그 수술법을 포기한 이유는 거의 모든 환자가 발길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결론을 바꾸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호소해야 합니다.
기상 요원이 되기 위해 물리학을 약간 더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어린 나이에 이른바 귀속attribution, 즉 지식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는 자연과학의 근본 기풍을 흡수했습니다. 귀속은 제게 엄청나게 유용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런 기풍을 따르면 자신이 속한 학문보다 더 근본적인 모든 학문의 모든 원대한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가장 근본적인 방식 말고는 다른 어떤 방식으로도 결코 더 근본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활용하고자 하는 가장 근본적인 사상의 출처를 완전히 밝혀야 합니다. 물리학을 활용하면 물리학을 활용한다고 말하고, 생물학을 활용하면 생물학을 활용한다고 말하는 식입니다. 저는 일찍이 그 기풍이 사고를 조직하는 좋은 시스템이 되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또한 그것이 자연과학 분야만큼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정말로 잘 통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연과학뿐 아니라 사회과학에서도 평생 활용했습니다. 그건 제게 아주 운 좋은 일이었습니다.
"망치만 가진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가 못처럼 보인다."
망치 든 사람 경향 때문에 완전히 얼뜨기가 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도구 세트를 완비하는 것입니다. 망치뿐 아니라 모든 도구를 갖춰야 합니다. 거기에 또 하나의 기법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도구를 체크리스트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올바른 도구가 저절로 튀어나오길 바란다면 많은 것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도구 목록을 갖추고, 그것들을 머릿속에서 훑어나가면 다른 방식으로는 찾을 수 없는 많은 답을 찾을 것입니다.
저는 경제학이 아인슈타인과 샤론 스톤에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훨씬 잘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쉽습니다. "모든 것은 최대한 단순화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단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니까요. 이 말은 동의반복이지만 아주 유용합니다. 어떤 경제학자, 아마도 허브 스타인도 비슷하게 동의반복적인 말을 했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말이죠. 그건 "영원히 계속될 수 없는 것은 결국 멈춘다."입니다.
저는 어떻게 이 문제를 풀었을까요? 그 방법은 머릿속에 있는 간단한 검색 엔진을 켜서 체크리스트를 훑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복잡한 시스템도 잘 통하는 몇 가지 간소한 알고리즘도 활용합니다. 그 알고리즘은 이런 식으로 작동합니다. 완벽한 성공은 다음 요소들의 조합으로 탄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1. 한두 가지 변수를 극단적으로 최대화 또는 최소화합니다. 코스트코나 앞서 말한 가구·전자기기 매장이 그런 예입니다. 2. 여러 성공 요소가 더해진 거대한 조합은 흔히 비선형적 방식으로 성공을 이끕니다. 이는 물리학의 중단점이나 임계질량 개념을 떠오르게 합니다. 흔히 결과는 선형적이지 않습니다. 아주 약간의 질량만 더하면 롤라팔루자 효과가 나오죠. 물론 저는 평생 롤라팔루자 효과를 추구했습니다. 그래서 그 발생 양상을 설명하는 모형에 관심이 많습니다. 3. 여러 요소에 걸쳐 극단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합니다. 도요타나 레스 슈왑이 그런 예입니다. 4. 거대한 파도에 올라탑니다. 오라클이 그런 예입니다. 그건 그렇고, 저는 오라클의 CFO 제프 헨리가 오늘 행사의 귀빈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에도 오라클에 대해 언급했다는 걸 알아주세요. 일반적으로 저는 문제 해결에 있어 본질을 꿰뚫는 알고리즘을 추천하고 활용합니다. 알고리즘은 양방향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죠. 저는 간단한 퀴즈를 내서 우리 가족을 성가시게 합니다. 얼마 전에 낸 퀴즈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미국에 일대일 시합과 전국 대회를 여는 게임이 있어. 같은 사람이 65년의 간격을 두고 두 번 우승했는데, 그 게임은 뭘까?" 이번에도 전구가 많이 켜지지 않네요.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물리학자인 저의 아들은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고를 많이 훈련했죠. 그래서 즉시 정답을 알아냈습니다. 저의 아들이 거친 추론 과정은 이랬습니다. 요컨대 손-눈 협응 능력이 많이 필요한 활동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85세 노인은 전국 당구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국 테니스 대회는 말할 것도 없죠. 불가능합니다. 그다음 저의 아들은 자신이 아주 잘하는 체스도 아니라는 걸 파악했습니다. 너무 어렵거든요. 체스는 시스템이 매우 복잡할 뿐 아니라 체력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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