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서동욱

[독후감]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서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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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2025.04.24조회수 34회
  • 아주 기복이 심했던 독서 경험을 했습니다.

  • 이 책은 수십가지 주제로 철학과 엮어가며 저자의 의견을 함께 넣어놓았는데, 제 뇌가 많이 퇴화한 것인지.. 읽기가 쉽지 않은 챕터들이 많았습니다. 현학적인 부분, 지나치게 꼬아들어가는 문장들도 있었습니다.

  • 하지만 저도 꾸역 내공(?)이 있는지라.. 책 읽기를 그만두지는 않았고 결국 완독을 했는데요. 그 어려움과 어려움 사이에 빛처럼 들어오는 공감 챕터들도 있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토막을 기록합니다.

시간의 흐름 가운데 '느림'은 정말 매력적이다. 느림의 매력을 찬양하는 작품이 있는데, 바로 쿤데라의 소설 '느림' 이다.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는가? 아, 어디에 있는가, 옛날의 그 한량들은? 민요들 속의 그 게으른 주인공들, 이 방앗간 저 방앗간을 어슬렁거리며 총총한 별 아래 잠자던 그 방랑객들은? 시골길, 초원, 숲속 빈 터, 자연과 더불어 사라져버렸는가? 한 체코 격언은 그들의 그 고요한 한가로움을 하나의 은유로 이렇게 정의한다. 그들은 신의 창들을 관조하고 있다고. 신의 창을 관조하는 자는 따분하지 않다. 그는 행복하다. 우리 세계에서 이 한가로움은 빈둥거림으로 변질되었는데, 이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빈둥거리는 자는 낙심한 자요, 따분해하며, 자기에게 결여된 움직임을 끊임없이 찾는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는 늘 시간에 쫒긴다. 아침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쫓기고, 맡은 일의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쫓긴다. 이런 와중에 느리게 움직일 수 있다고? 그것은 시간에 대해 '갑'인 자의 특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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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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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