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목 앞에 [P] 를 붙이는 글은 '투자 에세이 발간 프로젝트' 관련 글을 분류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금융 디톡스 연재 1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한 주제일 뿐, 1과 2 사이의 연결 고리는 없습니다)
주인장이신 월가 아재님은 투자자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우위를 역설하며, 그중 '절제의 우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여러 소스를 통해 다양한 코멘트를 모았습니다)
아무리 확률적 사고를 하고 자금의 우위를 가지더라도, 수신과 절제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확률적 우위를 추구하는 것은 '생각보다는' 쉽지만, 절제의 우위를 추구하는 것은 '생각보다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크나큰 손실들은 탐욕과 공포 속 절제의 우위를 잃어서 발생합니다.
절제의 우위를 얻는 사람은 꾸준하게 실력을 갈고 닦을 참을성과 성실함도 획득하므로 확률적 우위도 자연스럽게 얻게 될 뿐더러, 절제의 우위를 얻으면 투자뿐만 아니라 건강, 인간 관계, 사고 방식까지 삶의 모든 부분이 바로 서면서 이전과는 다른 행로로 나아가게 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동했을 때 십수가지의 인지 편향 때문에 필연적으로 돈을 잃게 되어 있습니다. 확률적 우위가 없음에도 무리해서 무언가 굳이 결정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그 사람은 욕심(혹은 공포)이라는 본능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그 이후 감정의 연쇄를 겪으며 본능에 따라, 인지적 편향에 따라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적어도 제가 이해한 바로는, 아재님이 말씀하시는 절제의 우위는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절제'란 사전적 의미로 욕망, 감정, 행동을 정도에 넘지 않게 스스로 통제하여 장기적인 목표와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덕목이며, 아재님 역시 단어에 충실하게 절제 그 자체를 강조하는 면이 강합니다. 즉,
'절제의 우위'를 투자에 적용하면 투자자마다 절제가 발현되는 구체적인 케이스는 상이하게 갈라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절제의 우위를 구체화하여 투자에 공통적으로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생각납니다.
특정 상황에서 확률적 우위가 존재할 때만 행동하는 것
본인의 투자 철학과 스타일,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그에 맞게 움직이는 것 (즉,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것)
그러나 이 역시 여전히 모호함이 있어서 그런지, 투자자들이 절제의 우위를 후행적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밸리 내의 글이기 때문에 제가 '절제의 우위'라는 단어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저는 이 용어를 빌려서 투자자들이 자주하는 '후회'와 '교훈'들을 일반적으로 다뤄보고 싶습니다.
절제의 우위에 대한 후행적 해석
저는 평소 금융 시장에서 후행적 해석을 경계하는 편입니다.
후행적 해석이란, 발생한 일에 대해 원인과 결과가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거나 알 수 없음에도, 그 일에 대해 후행적으로 인과관계를 끼워맞춰서 해석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저는 투자자들이 절제의 우위에 대해 잘못된 후행적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자 A는 삼성전자를 주당 1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산업이 각광 받으며 주가가 폭등하자 A는 다가올 하락 반전이 걱정되었고, 고민 끝에 주당 20만원에 전액 매도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A가 매도한 후로도 계속 폭등합니다. A는 올라가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후회가 몰려옵니다.
투자자 B는 엔비디아를 주당 14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산업이 각광 받으며 주가가 폭등하자 B는 이익을 최대한 많이 누리고 싶은 마음속 갈등 끝에 주당 230달러까지 보유하고 그 후 익절 매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데, 한참 상승하던 엔비디아 주가는 어느 순간 주당 210달러를 찍고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B는 주식을 매도하지 못했고, 지금도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후회가 몰려옵니다.
A는 말합니다.
내가 절제의 우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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