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님 블로그에서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라는 책을 추천하는 글이 있어서,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다. 분명 있는걸 확인하고 갔는데 그새 없어졌다. 역시 대단한 영향력.. 그래서 헨리 키신저가 공저로 참여한 이 책을 구매하여 읽었다.
내 맘대로 한 줄 정리: 나 같은 공돌이한테는 너무 어려운 질문들이다.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이나, 책에는 답이 없다. 아마 그 답을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pp. 57) AI가 '생각'을 할 수 있다면, 혹은 새각을 흉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누구인가?
pp. 261) AI시대에는 인류가 무엇을 만들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줄 데카르트와 칸트의 후예가 필요하다.
솔직히 이 책에서 하는 말들, 질문들,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가? 라는 생각이 따라붙는 너무 거대한 스케일이다. 분명 언젠가 나에게 어떤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은 확실하다. 근데 그래서 내가 뭘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막힌다.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은 유독 진도가 안나가기도 했다. (이래저래 다른일로 바쁘기도 했지만;;)
책의 한국어 서문을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께서 작성하셨다. 최근 이 분의 영상을 봤는데, 이 영상이 조금 더 와닿긴한다. 근데 이 영상에서도 그래서 난 무엇을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었다. 그냥 큰 충격을 받았을 뿐이다. (일단 돈은 많이 벌어두라고 하신다.)
세상은 변한다. 그런데 지금 유독 빠르게 변하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