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김에 노벨상 받으신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를 사서 읽었습니다.
읽고 나서 느낀점은 '매우 슬프다'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슬펐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과 자신의 사정으로 상대에 대한 이해보다는 강요를 하게 된다는 점이 매우 슬펐습니다. 마치 우리 사회의 모습이어서 슬펐습니다.
채식주의자가 제목이지만, 채식주의자가 된 여자 등장인물은 엄밀하게 말하면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고기를 못 먹게 된 사람. 그것이 채식주의자와 무엇이 다르냐고 하시면 책을 읽어보시면 알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인물의 남편,가족 , 형부, 언니 그 누구도 이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느정도 도와주기는 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한계가 있고, 도와준다고 하는데 그것이 강요이지 도움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아마 이 인물 외에 남편, 가족, 형부, 언니 모두에게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남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남은 커녕 자기 자신조차 죽을 때까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해치게 될 겁니다.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꼭 누군가의 잘못이라고도 할 수 없을겁니다.
우리는 내가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지금도 제3국의 전쟁, 장애인 등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아도.. 자신의 가족, 직장동료, 친구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여 그들을 힘들게 하고 또 그들이 나를 힘들게 하며, 서로 이해하더라도 현실적 문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세상에 여유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