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유홍준 교수님이 출연한 유퀴즈에서 망우 역사문화공원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망우리 공동묘지가 역사문화공원이 된 것인데, 여기에는 한용운, 방정환, 이중섭, 유관순 등 많은 분들의 묘지가 있다.
유관순 열사의 경우 유언이 비석에 새겨져 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때 나이가 열입곱이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이유로 태어났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예전 국민교육헌장을 보면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고도 한다. 국민교육헌장은 박정희때 국민교육 발전을 위해 제정되었으나, 김영삼 정부에 들어 폐지되었다.
우리는 어떤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고 삶의 의미를 찾고자 방랑하기도 하고, 찾지 못해 방황하거나 심지어는 쓸모없는 건 아닌지 자책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과학적으로는 인간은 어떤 목적이나 의미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삶의 의미를 찾으려하는 것은 무의미한 과정인 것이다. 왜냐하면 없는 것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방법은 없는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유관순 열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삶의 의미를 나라를 되찾는데 부여한 것이고, 목숨을 바쳐서까지 나라를 되찾고자 한 것이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할때 즐거운지, 언제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지 등, 나를 먼저 알고,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지가 맞는 고민인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