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달러와 스테이블 기축통화 사이에서 고민했던 이유는 두 가지 주요 관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 스테이블 달러가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가?
2. G7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편의를 고려해줘야 하지 않을까?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본원통화보다 미국 국채의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달러는 미국 국채를 유동화하는 방식이므로, 결과적으로 미국 국채만큼의 달러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블 달러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어느 정도 결론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동맹국들의 편의를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논의의 초점은 더 이상 스테이블-달러냐 스테이블-기축통화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고민은 실물화폐(비트코인)와 신용화폐(달러) 사이의 선택으로 이동했다고 봅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반미 진영은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어느 정도 견제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당분간은 달러가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가 동맹국들에게 지나치게 압박을 가하거나 반미 진영이 장기적으로 버틴다면, 비트코인 기반의 새로운 표준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이 주제는 논의에서 제외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