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행동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이 글에서는 “영혼”이나 “존재론” 같은 형이상학적 질문 대신, 뇌와 신경세포, 유전자 등 물질적 요소로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과학적 가설을 기초로 삼는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사고·감정·행동은 결국 유전 정보와 신경회로의 상호작용으로 환원될 수 있다.
즉, 앞으로 논의할 모든 내용은 “행동은 물질로 설명될 수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진화는 수정이 아니라 개량이다
생물 진화는 “백지에서 새로 쓰는” 방식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구조를 조금씩 고치고 덧붙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기능이 생겨난다.
따라서 우리 뇌 안에는, 선조의 뇌 구조가 겹겹이 쌓여 있는 계통도가 파편처럼 보존되어 있다.
뇌의 원형을 찾아서
가장 원시적인 단계는 단세포 생물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더 많은 이온과 영양분을 찾기 위해, 막전위를 바꿔 방향을 움직였다.
이런 작은 전기 신호가 곧 신경세포의 시초가 되었다.
다세포 생물이 등장하면서 이 작은 신호체계는 점점 더 복잡해졌다.
뇌의 레이어(layer)가 쌓이다
초기 척추동물의 간단한 신경망이 기반이 되어, 후속 세대에서는 척수(spin...

좋은 글 감사합니다.

뇌의 기원은 행동을 위한 구조이고 이성·감정·언어능력 등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진화의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덧입혀지고 개량된 이 능력들이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목적인 행동 능력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가치가 높은 것으로 우리가 지금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연구거리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