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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행동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Dukkha nirodha단편 뇌과학 지식

뇌는 행동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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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2025.06.03조회수 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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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구독자 392명구독중 31명
뇌과학과 정신치료를 연구하는 정신과의사의 블로그입니다.

1. 과학적 전제: 인간 행동의 물질적 기초

이 글에서는 “영혼”이나 “존재론” 같은 형이상학적 질문 대신, 뇌와 신경세포, 유전자 등 물질적 요소로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과학적 가설을 기초로 삼는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사고·감정·행동은 결국 유전 정보와 신경회로의 상호작용으로 환원될 수 있다.
즉, 앞으로 논의할 모든 내용은 “행동은 물질로 설명될 수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2. 진화의 틀 안에서 본 뇌의 계통도

진화는 수정이 아니라 개량이다

생물 진화는 “백지에서 새로 쓰는” 방식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구조를 조금씩 고치고 덧붙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기능이 생겨난다.
따라서 우리 뇌 안에는, 선조의 뇌 구조가 겹겹이 쌓여 있는 계통도가 파편처럼 보존되어 있다.

뇌의 원형을 찾아서

가장 원시적인 단계는 단세포 생물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더 많은 이온과 영양분을 찾기 위해, 막전위를 바꿔 방향을 움직였다.
이런 작은 전기 신호가 곧 신경세포의 시초가 되었다.
다세포 생물이 등장하면서 이 작은 신호체계는 점점 더 복잡해졌다.

뇌의 레이어(layer)가 쌓이다

초기 척추동물의 간단한 신경망이 기반이 되어, 후속 세대에서는 척수(s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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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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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정신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직업적 지식 중 투자와 연관된 부분을 가능한 가볍고 편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글은 닭고기 요리님의 최근 공부법을 보고 영감을 얻어 써보는 잡담에 가까운 글입니다. 1.     귀납적인 뇌, 연역적인 뇌 우리가 어떠한 사실을 경험하면 이것은 해마에 의해 코딩되어 사건 기억(episodic memory)의 형태로 뇌 회로를 형성한다. 우리가 어떠한 지식을 배우면 이것 또한 해마에 의해 코딩되어 의미 기억(semantic memory) 형태로 저장된다. 이러한 기억들이 저장되고 쌓이면 우리의 뇌는 가용한 기억들끼리 가능한 모든 연결을 시험해보게 된다. 실제로 우리의 뇌세포들은 서로 시냅스를 형성하여 끝도 없이 연결된다. 만 2세 말까지 초당 40000개 정도의 새로운 시냅스가 형성된다. 우리가 어릴 때 어른이 되어서는 상상도 못할 엉뚱하고 기발하기까지 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시기에는 기억들 간의 가능한 모든 연결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연결된 시냅스들은 무한히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지치기(Synaptic pruning)라는 과정을 거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시냅스들은 없어지고 빈번하게 사용되는 시냅스들만 살아남아 회로(Pathway)를 구성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10세쯤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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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후금정구청
2025.06.03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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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5.06.10

뇌의 기원은 행동을 위한 구조이고 이성·감정·언어능력 등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진화의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덧입혀지고 개량된 이 능력들이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목적인 행동 능력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가치가 높은 것으로 우리가 지금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연구거리인 것 같아요.

(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