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기에는 투자의 '투'자도 모른 상태로 돈과 재태크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의 폭락장은 나에게는 그저 지나간 v자 그래프일 뿐이었다.
2023년도부터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지성 투자를 시작한 후 그 그래프를 볼때마다
'저 하락 시기에 숏을 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기회야 오기만 해봐라+v자반등때 적극적으로 매수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폭락장을 경험하니 생각처럼 단순한 문제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결국에는 확률 싸움이며, 내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얼마나 어떻게 매수하고 매도하는 복잡한 하나의 예술 같이 느껴졌다.
시장 앞에 겸허해지는 1주일이었다. 돌아보면, 너무 순진하고 쉽게 시장을 생각했던 것 같다. 여전히 이전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생각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분석과 공부 그리고 절제보다 당장의 감정과 끌림에 좌우되는 나를 다시한번 발견한 한주였다.
현재 snp500 선물 가격인 5100정도는 52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월가아재 칼럼이나 전문가들 혹은 실력자들이 올린 글만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보수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 4월2일 트럼프가 톤다운을 하지 않았을 시에 예정되어있는 이벤트였는데, 알량한 생각으로 snp500 기준 5500선에서 성급하게 크루드 오일 롱, 엔화 숏을 잡아버렸다. 많이 후회된다. 지금 돌아보면 확률적 사고가 아닌 명확한 바보같은 감정적인 사고였던 것 같다.
사실 대비만 잘되어있었다면 이번 일주일은 누군가에게는 사실 엄청난 기회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