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들어가기 전,
저 자신에게 쓰는 글이지만, 포스트에 올리는 것은 그간 매매일지를 이 공간에 썼기 때문에 글을 적습니다.
저의 알몸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정도의 수치이지만, 저와 한 약속, 나의 실수에 정직해지고 직면하자는 약속 때문에 이 글을 남깁니다. 혹여 글을 보시게 되는 이웃이 계시더라도, '他山之石'으로만 삼으시고 댓글은 정중히 거절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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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을 적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그냥 다시 숨어버릴까.
그냥 소리소문 없이 시장을 떠날까.
이런 우울한 소리를 하는 이유는 선물 계좌 시드의 70%를 손절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선물 계좌를 확인하고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스트레스와 공황발작을 처음 경험하고 아내앞에서 많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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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90일 관세유예로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폭등하는 장에서 어쩌다가 이런 참사가 낫는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안일함과 절제의 우위를 지키지 못함이 이 일의 발단이었다. 물론 더 깊은 삶의 의미가 서려있을지도 모르겠다.
3,4일간 장의 엄청난 변동성을 경험한 나는 현재 포지션을 잡기보다 스캘핑 매매로 현금확보한 후 확실한 기회에 롱을 잡고 기다려야겠다는 판단을 하게된다.
스캘핑으로 이전의 손실을 매꾼 후 소폭 이익이 난 시점에서 한 가지 안일한 실수를 하게된다.
바로 크게 레버리지를 사용했던 롱 포지션을 청산하고 중단기 홀딩을 목적으로 VIX 숏 일부와 스캘핑용 나스닥 숏을 크게 들어갔다. 그리고 손절라인을 18000으로 잡고 익절은 더 짧게 잡아 시장 변동성을 이용해 숏을 일부먹고 다시 롱을 크게 잡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조건 매매를 걸어놓고 잠에 드려는 순간. 정말로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 순간에 갑자기 VIX 숏이 폭등하고 내가 잡은 나스닥 숏이 18000을 그냥 넘어버렸던 것이다.
여기서부터 정말 기억하기도 싫은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반은 졸던 내가 그 것을 보자마자 뭐에 홀린 듯 VIX숏을 청산하고 모든 레버리지를 사용해 나스닥 숏을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도 왜 내가 그런 결정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다.
예상하지 못한 시장의 폭등에 숏잡았던 손실이 아까웠었던 것일까?
도대체 내가 ...


고백할 용기 그리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멋진 가족관계가 넘 부럽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었습니다. 숨겼고 도망쳤거든요.... 돈은 잃으셨지만 그보다 더 큰것을 얻으셨다 생각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본 투자 동료로서 응원의 마음 한스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 말씀드립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보란듯이 일어서시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글 써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로요:) 큰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