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촌뜨기들

파인:촌뜨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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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쥬
2025.09.28조회수 45회

매번 딱딱하고 칙칙한 부류의 책만 읽다가 고딩 시절 이후로 만화책이라는 걸 읽게 됐다. 맞다, 최근 디즈니에서 방영한 드라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드라마도 챙겨봐야지 했는데 손이 안 나간다.. 언젠간 볼 수 있겠지..? 아무튼 그냥 드라마로 보면 될 것을 책으로 보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작가 때문이다. 직장 사회생활이란 것을 처음 할 때, 미생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얼마나 공감하며 보고 또 봤는지.. 아마 다들 알지 않을까 싶다. 내부자들, 미생, 이끼 등 아주 유명한 작품들을 만들어낸 윤태호 작가, 또다시 말하자면 윤태호 작가 때문이다. 저번 지름길은 없다의 리뷰 글 서문에서 말했다시피 요즘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는데 그중에 꽂힌 생각이 바로 '영향력'이다. 고작 만화책, 어떤 영감을 받아서 써봐야 줄거리만 더 쓰겠나. 세 권으로 구성돼있지만, 쓸 내용이 없으니 이번 책은 굳이 글로 안 남겨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왔는데 그 사이 계속 뭔가를 자꾸 놓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됐다. 하지만 이번엔 책의 내용이 아닌, 사람에 대해서 써볼 생각이다. 두 달 동안 나를 괴롭히다시피 했던 생각을 정리해 볼까 한다.


파인

책 이야기를 하자면, 아마 드라마가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 SNS나 주위에서나 호평이 많던데 아마 각색을 잘 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연기력도 일품 배우들이 나와서 재미 요소를 더하니 말이다. 1970년대 신안 앞바다의 묻힌 보물을 캐내기 위한 도굴꾼들의 이야기 파인에 나오는 인물들과 서사를 보면, '죄다 나쁜 새끼들',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이 나쁜 새끼들도 아끼는 자식이 있고, 아끼는 사람이 있더라. 그들을 위해 희생하다시피 돈을 벌어와 사랑을 주고, 먹여 살리는 걸 보면, 이들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싶다. 아무튼 돈을 위해서 속고 속이는 이들의 이야기는 나름 흥미롭다. 결국 이치에 맞게 모두 파국을 맞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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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장면,

윤태호 작가는 '파인'이란, 무엇을 표현하는 거였을까? 그에 대한 답은 색달랐다. 여기서 '불확실성'을 언급하는데, 1970년대 대학만 잘 나와도 잘 사는 사회였던 당시 범죄자들이 불확실성에 몸을 던지는, 즉 모험을 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모험 이야기를 만든 배경은 다음과 같다. 윤태호 작가가 요즘 시대의 젊은 사람들이 불확실성이 높아져서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다는데, 그리고 이어서 하는 이야기가, 불확실성 안에는 네가 잘될 수 있는 불확실성도 있는 것 아니냐고, 그것을 왜 불안하게만 인지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더라. 누군가는 이 워딩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모험가가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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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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