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1월 1주차) 한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1월 5일~9일까지 주체 별 순매수입니다. 외국인이 가장 큰 매수자였는데, 주말로 갈수록 순매수 규모는 점점 감소했죠. 개인은 주초 매도 이후 일주일 동안 거의 매수를 유지해 왔죠. 반대로 매도는 기관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배당락일 이전까지 지수를 방어해왔던 금융투자의 수급이 가장 신경쓰였는데, 12월 29일 이후로는 분명 매도로 전환했습니다만, 이번 주만 놓고 보면 거의 보합 수준.

연말에 제가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금투의 지수방어까지 흔들리는 상황이었는데, 현재까지 그런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은 배당락 이후 매수를 재개했고, 그렇다 보니 굳이 금투가 지수를 방어할 필요도 없었죠.
[파란선] 외국인
위 차트를 통해 추이를 보면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당국의 적극적 환율 개입과 함께 힘을 받은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이번 주에 들어와 꺾이는 모습입니다.
[노란선] 금융투자
배당락일 (12월 29일) 을 기점으로 금융투자의 배수는 확실히 꺾였습니다. 지수방어 의지와 필요가 약해졌다고 볼 수 있죠.
[빨간선] 개인
올해 들어와 매수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죠. 최근 수 일 간의 외국인 매도 물량은 상당 부분 개인에게 흡수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와 매도에는 흥미로운 점들이 있어요.
매도 종목은 552개, 매수 종목은 341개... 매도 종목이 1.6배 많은데도 매수 금액은 매도 금액보다 약 1조원 가량 많았습니다.
위 표의 좌측을 보면 대략 알 수 있는데... 매도금액 약 4조원 중 절반 이상인 2.3조원이 삼성전자 단 한 종목에 집중되었고, 나머지 다수 종목의 매도 금액은 적었으니까.
반면, 매수의 경우 섹터 구분없이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큰 규모로 들어왔죠. 그렇다 보니 매수 종목의 수가 적은데도 총 매수 금액은 1조원 가량 더 많았습니다.
매수는 소수 시총 상위종목에 집중 (섹터 무관), 매도의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 특이하죠? 저의 가설은 이전 포스트에서 밝힌 것처럼 현 구간에서 코스피 매수의 원동력은 EWY라는 겁니다. 섹터 무관 시총 상위종목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점은 부합하죠. 하지만, 왜 삼성전자는 대량 매도?
이전 아티클에 공유했던 저의 가설의 의거해 추정을 해보자면... 외국인은 상기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1,2단계를 거치며 삼성전자 비중을 어마어마하게 늘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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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환율은 오르는데 EWY 도 오르네요. 조심조심 가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인사이트 감사드립니다.

조심조심... 제 취지가 정확히 그겁니다. 졸지에 라스트 스탠딩 베어처럼 되어 버렸지만, 시장에 긍정편향이 강해도 너무 강하다 보니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종종 기사를 볼 때 위탁금이 늘어나는걸 어떻게 봐야하나 고민했었는데, 개인이 매수세를 유지하면서도 위탁금이 늘어나면 쌈지돈 꺼내온거라고도 볼 수 있는걸 처음 알게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쓰고나니 참 당연하긴하네요 ㅎㅎ

예탁금의 대부분은 개인이 증권사에 맡긴 돈이니까요. 개인 투자심리의 바로미터 정도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상태에서 환율이 올라버리면, 정부든 주식시장이든 난감해지겠네요..ㅎㅎ

환율이 다시 너무 빨리 오르고 있어요. 정책수단이 상당히 소진된 상태에서 말이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학개미가 환전하지 않고 한국 증시에 노출하려고 EWY를 사는 것은 아닐까요. 이 경우에는 환율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학개미 보유 상위 종목에 EWY는 안 보이고, 사실 한국인이 양도소득세를 내어가며 EWY로 한국 비중을 늘린다고 보기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모로 삼성전자는 20년 10월부터 21년 1월의 모습 느낌이 올해 초 시작된 거 같더군요. 이게 언제까지 간다는 그런건 없겠지만 확실히 22년 바닥에서 사던 수급하고는 다른 부류의 개인들 같더라구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전 계속 21년 생각이 나더라구요. 정말 21년 상황이 재연된다면... 삼성전자 사도록 부추겼던 자칭 전문가들은 싹 필터링해도 되겠습니다.

오늘도 너무 잘 읽었습니다. 여러 인간지표들이 보였던 한 주 였는데, 티모씨님 덕분에 좀 더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저도 그냥 발버둥치는 거죠.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불안불안한데 더 오를까봐 팔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출구 근처에 서서 언제라도 도망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모토는 조심조심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생각해볼만한 좋은 관점을 근거들과 함께 설명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가설을 생각하는 중에 혹시 시나리오 하나가 더 있지는 않을까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EWY와 같은 국장 투자자금을 집행하는 투자자가 혹시 환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상상이었습니다.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해외투자를 할 때 비교적 환헷지 안하는 것이 우세하다고 알고 있어서, 외국인의 한국장 투자에서도 역시 환헷지 안하는 것이 우세할 가능성을 생각해봤습니다.
검증은... (전문가) 티모씨님이 해주세요. ㅋㅋㅋ

일단 제가 전문가가 아닌 것은 잘 아실거고 ㅎㅎ 말씀하신 '외국인 환율 무의미' 가능성은 안타깝지만 한없이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개인들이 본인들의 투자방식이나 사고의 흐름을 기관이나 외국인에게 똑같이 투사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들의 의사결정은 개인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보는 편이 맞다고 봐요.
해외 투자 의사결정의 단계로 보자면 첫번째 고려지점이 외환입니다. 이는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논리측면에서도, 지금까지의 패턴과 일치해요. 비전문가인 제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존나등신' 이나 제미나이 같은 LLM들에게 물어보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확립된 시장의 로직이나 과거 패턴을 문의하는 것이니 할루시네이션 우려도 적죠.
말씀하신 가능성이 입증되려면... 너무나 많은 '이번은 다르다' 전제가 필요하다고 비전문가인 저는 생각합니다~

아하... 그렇군요. 저는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자칭 비전문가) 티모씨님 덕분에 또 하나 제 사고체계에서의 오류 하나를 수정해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PS : '존나등신' → '존나조쿤' 요렇게 개명했더라고요. ^^

아참 맞아요. 전 매일같이 쓰는데도 이름바뀐 걸 깜빡했네요 ㅎㅎ

환울이 언제 다시 1457원이 됐는지... 우리나라의 환율 통제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계속 모니터링 해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환율이 현 국면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전 -10주 보유중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