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클라만은 EBITDA라는 숫자가 논리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기업의 가치를 만성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실수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우선 EBITDA의 출발점이 EBIT의 전부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잉여현금이 아니다. 이자 비용이 충분히 많은 경우 세금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EBIT에 대해 상당한 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따라서 세후 순이익에서 이자 비용을 더한 값이 진실된 현금흐름이라 할 수 있다.
감가상각 비용인 D&A를 더해주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감가상각이 끝나는 시기에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라면 회사가 존속하기 위해 다시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 즉, 감가상각처리 되는 부분은 다음 Capex를 모으기 위해 현금으로 저축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EBITDA가 현재 거시경제 상황에선 어떨까?
지난 20년간 초저금리 시대에 있었고, 이자 비용이 매우 낮아져 절세 효과가 미미하게 되었다. 이는 EBIT을 사용하는데서 오는 현금흐름의 왜곡이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세전, 세후 순이익이 세금으로 인해 차이가 커짐) 세스 클라만이 EBITDA에 대해 지적했던 시기에 비해 제조업보다 (설비투자 비용이 적은 비율을 가지는) IT, 테크, 서비스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D&A에서 오는 왜곡은 현 시점에는 미미해지게 되었다.
중금리 시대가 된다면 이자 비용이 회사의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EBIT의 왜곡은 낮아지는 면이 생길 수 있다는 것, 테크 회사가 아닌 설비투자가 헤비한 제조업 분야에서는 EBITDA의 왜곡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 특히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부흥하는 시나리오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볼만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