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
일의 철학이라는 측면에서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기회가 닿아 읽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열정의 배신>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도 재밌게 읽었던 경험이 가지고 있어서 저자에 대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책 소개
1967년 존 맥피라는 〈뉴요커〉 기자가 자신의 기사 작성 과정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그는 기사 한 편을 쓰는 데 약 8개월간 자료 조사를 했고, 그 뒤에는 2주 동안 하루에 겨우 500단어씩 쓰면서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취재원을 만나거나 기삿거리를 정리하는 데에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날 이렇게 일하는 기자가 있다면 당장 잘리겠지만 놀랍게도 이 기자는 1999년 퓰리쳐상을 받았고, 무려 29권의 책을 썼으며 그중 2권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칼 뉴포트는 지식 노동에는 그에 걸맞은 생산성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슬로우 워크(느린 생산성)를 해법으로 제안합니다. 그는 단순히 새로운 일의 철학을 주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철저한 과학적 증거로 이를 뒷받침하며, 실제로 일을 줄이고 자기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업무 기법들을 이 책 한 권에 빼곡히 담아냈습니다. 갈릴레오와 아이작 뉴턴과 같은 전통적인 학자들의 사례에서부터 제인 오스틴, 조지아 오키프와 같은 예술가의 이야기 등 다양한 지식 노동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느린 생산성의 핵심 원칙을 3가지로 제시합니다. 업무량을 줄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일할 때, 비로소 일의 퀄리티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과부하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성취를 추구하는,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새로운 일의 철학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
<레슬리 문베스와 앤서니 자이커>
1995년 여름, CBS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사장 레슬리 문베스는 CBS 방송국의 대규모 텔레비전 스튜디오 본사 건물 복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광경은 영 못마땅했다. 금요일 오후 3시 30분인데도 사무실 자리 중 4분의 3이 비어 있었다. 불만에 가득 찬 문베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