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사를 보고 드는 이런저런 생각. 뭐 경향의 기사이니 대충 헤드라인만 봐도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지 의도가 보인다. 분명히 별 생각없이 본다면 기자가 원하는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특히 100명중 3.5%만이 고소득층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식의 말은 의도를 더욱 투명하게 보여준다.
고소득층과 빈곤층에서 소득계층이 '바뀌는' 비율이 가장 낮다고 한다. 너무 당연하다. 중간 계층은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두 방향으로 일어나지만 맨 위와 맨 아래는 한방향밖에 없다. 당연히 가장 적을수밖에.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나쁜건가? 이정도의 계층이동이 가능했던 시절은 역사상 없었다. 8090년대처럼의 계층이동은 역사적으로 예외적이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어느 국가든지 '딱 한번' 있었다. 이보다 더한 계층이동이 있으려면 전쟁 같은거밖에 없을거다.
나는 아직도 모든 계층에서 내가 하기에 따라 열명중 두세명 씩이나 계층이 올라설 수 있네?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1분위로 내려앉는 사람보다는 올라서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사회시스템이 절대빈곤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잘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나마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지만)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하나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생각보다 세상엔 기회도 많고, 또 부자들 중 누군가는 계속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 표에선 그게 명확히 보인다.
다만 인정해야 할 것은 5분위와 그외 분위간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는 것 정도? 맨 위는 공고한데, 고 밑에 고만고만한 사람들만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이게 중위소득기준으로 절대금액이 정해지는 걸로 알고있는데, 최상위 계층에서 미친듯이 잘버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히긴 한다. 이런점에선 점점 계급의 벽이 높아지고 있긴 하다. 뭐 저때 경제가, 정책이 어땠는지를 생각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