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을 보면...
게시판에 글을 쓰고 달리는 댓글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다. 내가 의도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고 댓글이 달리는 경우도 있고(동의든 아니든), 좀 더 큰 틀에서 해당 주제에 대해서 본인 생각이 달리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모든 댓글이 다 도움이 된다. '아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같은 주제지만 나랑 다른 프레임으로 보는구나' 등등을 알 수 있다. 타인의 생각을 이런식으로라도 엿보고, 생각해볼 수 있다는 건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다.
그런데, 어떤 글들은 (특히 경제 관련해서) 지표나 차트 같은 것들을 데일리브리핑 하듯이 적어 놓는다. 사실 이런 글들은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 정보전달 측면에선 가치가 있고, '아 이사람은 이런거 보는구나' 정도 도움은 된다. 하지만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사고하는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말하자면 사고력 측면에서는 가치가 별로 없다고 느낀다.
반대로 레오성 같은 분이 쓰는 글은 본인 생각의 함량이 제법 높아서 읽을 가치가 크다고 느낀다. 다만 매크로라는게 아직 나에게는 막 끌리는 주제가 아니라 손이 많이 가지 않을뿐이다.
댓글에 대하여
나는 어느순간부터 댓글을 잘 달지 않는다. 가장 큰 계기는 정치 관련된 주제에서 댓글들을 보면서부터이다. 이 사람과 내가 세상을 인식하는 간극은 생각보다 상당히 커서 댓글 몇개 단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