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원제 : HOW MINDS CHANGE
저자 : 데이비드 맥레이니
출간 : 2022
기간 : 2025-04-14 ~ 2025-04-21
어쩌다 이 책을 보았는가
리디북스에서 본 책이다. 요새의 관심사를 반영한 초이스이다.
내용들
1장. 탈진실의 시대_9.11 테러가 조작되었다고 믿는 사람들
음모론 여행
동료들이 ‘역겨운 짐승’처럼 보이다.
한순간에 광기로 변한 신념
진실은 죽었다?
객관적 사실만으로 모두가 똑같은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틀렸다.
2장. 딥 캔버싱_20분 만에 유권자의 마음을 바꾼 대화법
사이언스에 게재된 설득 기법
딥 캔버싱 기법이란 것이 있다.
동성 찬반 투표, 50만 표심이 바뀐 이유
딱 20분, 단 한번의 대화면 된다
…스티브는 객관적 사실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했다. ….뛰어난 논거나 확실한 정보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 그들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그들 스스로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고, 전에는 고려해보지 않던 측면을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른 관점을 받아들인다.
이유 없는 믿음은 없다
…증거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을 두고 입씨름을 벌이다 보면, 그들이 특정 이슈에 강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없다. 랩에서는 사실과 정보를 이용해 설득하려 했지만 그것은 시간낭비임이 드러났다.
…일상생활이든 언제든 사람들은 이런 이슈에 대해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내면 프로세스에 따라 입장을 정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람들은 지적이고 논리적인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감정적 사고 프로세스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의 견해가 아무 이유 없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그러다 보면 새로운 정보를 통해 견해를 수정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딥 캔버싱은 그런 정서적 영역에 접근을 하여 견해를 바꿀때 느끼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게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50년 전 기억을 소환하는 이유
딥 캔버싱에 대한 과학적 검증
사람들은 말 바꾸기를 인지하지 못한다.
견해 변화 맹시라는 현상이 있다. 사람들은 전후 견해가 달라졌음에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3장. 양말과 크록스_드레스 색깔 논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
‘지구를 분열시킨’ 드레스 색깔 논쟁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실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뇌 안에서 실행되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다. 우리 각자는 끊임없는 상상과 스스로 만들어낸 착각으로 이루어진 가상의 세계에서 살고있다. 그 착각은 우리의 감각과 사고에 의해 형성되며, 다시 감각기관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이 느낀 것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인간의 뇌는 진실을 보지 못한다.
윅스퀼은 모든 생명체의 주관적 경험이 각자의 감각 세계로 한정된다고 하면서 그 감각 세계를 움벨트(umwelt)라고 불렀다. 감각기관이 다르면 움벨트도 달라지고, 같은 환경에 있어도 동물마다 움벨트가 다르다. 따라서 각 생명체는 전체 그림의 부분만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살아가면서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결국 어떤 생명체도 완전히 객관적인 현실 세계를 경험할 수 없다….그리고 동물이 저마다 다른 현실을 산다면, 인간 역시 그렇다는 추정도 가능해진다.
선천적 시각장애인의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특이한 현상을 목격한다. 환자는 붕대를 벗자마자 곧장 주위를 알아보지 못한다. 마치 형태와 색깔만 희미하게 보인다. 그러다 몇 주가 지나면 형태를 분간 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원근감도 구분하지 못한다. 수년간 3차원 공간을 경험한 뒤에야 다른사람과 같이 세상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아기들의 발달과 비슷하다. 역시 선천적 청각 장애를 겪다 인공와우를 이식받아 소리를 듣게 된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그들은 처음에 잡음만 듣는다.
뇌 입장에선 모든 것이 노이즈다. 그러다 노이스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고 (인간의 뇌는 패턴을 찾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패턴들의 상호작용을 알아챈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뇌에서는 외부 세계를 인지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역시 우리의 삶도 처음에는 예측불가능한 것들로 가득 차 있지만, 지각한 내용의 규칙적 패턴을 토대로 예상하기 시작하고, 세상에 예측 가능한 질서를 부여한다.
다만 새롭고 낯선 정보가 들어올 때 그것이 곧장 우리의 주관적 현실 모델에 추가되지 않는다. 내면의 모델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는 여전히 소음으로 인식된다. 뇌가 정보와 모델의 불일치를 반복적으로 경험해야만 비로소 소음은 의미있는 정보가 된다.
버트런드 러셀은 이렇게 말했다. ‘관찰자가 자신은 돌을 보고 있다고 여기겠지만, 물리학이 옳다면 사실 그는 돌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는 것이다’
SURFPAD법칙, 뇌가 모호한 정보를 처리하는 법
진실이 불확실하면, 뇌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가장 옳다고 느껴지는 현실을 만들어냄으로써 그 불확실성을 해결한다. 뇌가 비슷한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사람들끼리는 의견이 일치한다. 우리는 모호한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모델을 토대로 모호함을 해소한다. 여기서 인생 경험이 다른 각자의 개인들은 다른 모델을 가지고 있으니 서로 다른 방식으로 모호함을 해소하고, 각기 다른 주관적 현실이 생겨난다. 서로는 서로의 프로세스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과 관점이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한다.
회색 크록스 VS 분홍색 크록스
사람들은 일단 한 가지 방식으로 대상을 보면, 다른 방식으로는 보지 못한다.
객관적 현실은 주관적 현실과 다르다.
내 믿음이 객관적이라는 착각
우리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최종 결과물만 인식한다. 이미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뇌가 불확실성을 감지하고 모종의 방식으로 모호함을 제거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불확실성은 은밀히 제거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나게 된다. 무리는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도 모른채 충돌한다.
모호함을 제거하는 자신의 방식이 명백히 옳다고 느끼는 이런 인지적 맹점을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소박실재론(naive realism)이다. 이는 자신이 특정한 가정이나 해석, 편향, 감각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고 믿는 경향을 말한다. 다른 경험과 가정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방식으로 모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자신이 오랫동안 현실을 봐왔다고 믿는다.
프레임 경쟁, 의견은 같지만 해석이 다르다.
…파스칼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 이들의 견해와 상충되는 증거를 제시해도 그들의 믿음은 바꾸지는 못한다. 오히려 그들은 믿음이 더 강해진다. 이는 얼핏 이상해 보이지만, SURFPAD 법칙에 입각해 보면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다’
…두번째 교훈은 이것이다. 소박실재론 탓에 우리는 주관적 현실을 객관적 현실이라 느끼고, 따라서 타인의 마음을 바꾸려면 그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사실을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읽거나 목격한 것을 상대방도 읽거나 보면 당연히 그 사람도 나처럼 해당 사안을 숙고한 뒤 나와 같은 관점이 되리라 보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는 필요한 사실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가정한다. 그 정보를 모두 알고나면 자신의 견해에 동의할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믿을만하다고 여기는 온갖 자료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도 안된다면 상대방이 미쳤거나, 정보가 부족하거나 지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 문제는 상대방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과학자인 파스칼은 증거를 갖춘 결론만이 고려할 가치가 있는 결론이라고 믿는다.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고, 자신의 해석은 말 그대로 하나의 해석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은 현재의 생각을 재고하게 하는 새로운 증거를 만났을 때 마음을 바꾸기가 더 쉽다.
사람들은 모든 면을 보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화를 내지 않지만, 틀렸다는 말은 듣기 싫어한다. 그것은 본래 사람이 모든 것을 볼 수는 없고, 우리의 감각이 인지하는 것은 항상 진실하기에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에서는 본래 틀릴 수가 없기 떄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타인의 머리에서 나온 이유보다, 자신이 찾아낸 이유에 더 잘 설득당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동기와 역사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나와 타인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 그 사람과 같은 의견을 가질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결론을 놓고 논쟁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파스칼과 카를로비치에 따르면 그보다 현명한 방법은 양측 모두 상대방이 결론에 이른 과정, 즉, 상대방이 어떤 견해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왜 그런견해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4장. 불평형_믿음이 흔들릴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
나이테처럼 새겨지는 믿음의 체계
뇌가 정보를 저장하는 과정은 물리적인 프로세스다. 감각기관을 통해 신호를 받아들이고, 상호작용할때 내부에서 진행되는 프로세스는 물리적이다. 전기화학적 활동이 머리속 분자와 원자를 재배치한다. 따라서 특정한 상호작용을 거치기 전과 후의 뇌는 물리적으로 다르다. 뇌의 미세한 부분의 형태와 배열은 해당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후가 다르다.
모든 주관적 현실은 이렇게 수많은 패턴과 예측 도식이 쌓여 축조되며, 뇌 가소성 때문에 이 건축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뉴런이라는 석공은 확신이라는 이름의 대성당에 계속 방을 증축하는 것이다. 뇌는 새로운 경험과 뜻밖의 일을 이해하고 처리하기 위해 현실에 대한 모형을 끊임없이 해체하고 다시 짓는다. 그러면서 우리 마음은 항상 변화하고 업데이트된다.
앎과 믿음, 그 사이
선언적 지식이 있고, 절차적 지식이 있다.
인식론의 핵심은 증거를 이용해 확신으로 나아가는 작업이다. 확보 가능한 증거에 비춰 어떤 믿음을 정리하고 조직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거치면 특정 진실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거나 약해진다.
과학혁명의 시기로 불리는 17세기에 인간은 사실에 근거한 믿음을 검증하고 관찰 및 측정가능한 것 중 실증적으로 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는 과학적 방법을 개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