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매직패스..




최근에 소셜미디어에서 매직패스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보이길래 생각나는 걸 그냥 한마디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놀이공원에 거의 간 적이 없기 때문에 매직패스에 대해서 그냥 관념적으로만 인지하고 있었지, 그걸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요.
그러다 최근에 정말로 놀이공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매직패스가 작동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처음 잠깐은 좀 그게 고깝게 보였었는데, 가만 보니까 이게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더군요.
가만보면 매직패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더군요. 외국인들은 여행자들이지요. 시간이 별로 없다 이겁니다. 이 사람들, 그래봐야 한국에서 일주일 남짓 있을거고, 롯데월드 같은곳도 어쩌면 지금 딱 한번 오고 다시 올 일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시간가치는 상당히 크겠지요. 이 사람들은 당연히 매직패스를 사겠구나 싶더군요.
저라도 미국 디즈니랜드 같은 곳에 간다면 비싸도 매직패스 같은걸 살 거 같습니다. 디즈니랜드에 가는 기회는 어쩌면 평생 단 한번뿐일테고, 거기서 줄을 선다고 한두시간씩 기다리는게 엄청난 낭비로 느껴졌을 겁니다. 돈이 더 들더라도 당연히 사겠다 싶더라고요.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매직패스란 것은요. 어쩌면 시간의 가치가 우리보다 훨씬 더 소중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나름 시장의 논리로 풀어낸 해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그런게 없다면 외국인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 줄을 서야하는 곳에는 오지 못하겠지요. 그것도 그것대로 잘못된것/비효율 아닐까 싶더군요.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이게 필요한 관광객들이 있어요. 한국처럼 직장인 휴가 짧은 나라 사는 사람들 여행 겨우 1주일 가는데 그 사이에 기다리면서 쓰는 시간이 아깝거든요

싱가폴이랑 LA에서 각각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봤는데요. 두번 다 익스프레스 패스는 못 샀습니다.
아직도 가난한 자의 마인드가 남아서 그걸 비싸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트랜스포머, 마리오에서 아이들과 한시간 넘게 줄을 서 있으면서 "아빠가 투자공부 열심히해서 돈 많이 벌면 다음에 와서는 저거 사자" 라고 하면서 위로했습니다.
저정도 비용으로 시간을 사는게 맞다는 합리적인 생각은 하면서도 다음에 가면 살 수 있을지 아직도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저도 일본 갔을때만 패스를 썼었는데 관광객 입장이라 그랬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