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개인들
과거에 비해 매크로 시장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선물, 옵션뿐만 아니라 ETF까지 포함하면 많은 개인이 매크로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과거보다 개인의 금융 지식이 향상되었고, 관련 정보 접근성 및 거래 편의성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도 자산 다변화가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추세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많이 들어왔던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로 주식, 채권, 금, 원자재, 이렇게 네 가지 자산을 다룹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과 외환까지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각 투자 상품에 대해 단순히 롱(Long) 포지션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숏(Short) 포지션에 투자하거나 콜옵션, 풋옵션, VIX 같은 파생상품에도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또한 2021년경부터 매크로 투자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경제학 이론 수준의 이해는 있었으나, 이를 실제 투자와 연결하는 실질적인 이해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매크로를 공부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매크로 투자에 대한 갈증과 함께 그 안에 숨겨진 큰 기회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최근에는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올랐고, 그 이전에는 천연가스나 원유 시장에서 큰 숏(Short) 포지션 기회가 있기도 했습니다. 국채 역시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저도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수익을 낸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손실을 본 적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수익을 본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매크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관심 투자 상품군을 늘려왔으며,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내가 너무 많은 기회를 잡으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다양한 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워렌 버핏이 주는 교훈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워런 버핏은 2023년 주주 서한에서 일본 투자와 관련된 환율 변동에 대해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Neither Greg nor I believe we can forecast market prices of major currencies. We also don’t believe we can hire anyone with this ability
주요 통화의 시장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고용할 수도 없다
워런 버핏은 정말 많은 시간을 '읽는 일'에 할애합니다. 그런 그가 수많은 경제 데이터의 움직임을 이해하지 못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해'와 '예측'이 서로 다른 영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상품이나 기업의 가격을 '이해'하는 것과 '예측'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최근 드는 생각은 '내가 너무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과연 나에게 그 상품을 예측할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난 매크로 투자 경험을 돌이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투자 경험상 수익을 거둔 상황들을 살펴보면, 예측보다는 오히려 평균에서 크게 벗어났던 자산 가격이 평균으로 회귀하는, 즉 조지 소로스가 말한 '재귀성 이론' 관점에서 수익을 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는 '예측'을 통해 얻은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예측했다고 착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저 평균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