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해도 계좌가 녹고있어요. 📃투자칼럼 ep.32

아무것도 안해도 계좌가 녹고있어요. 📃투자칼럼 e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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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
2025.06.12조회수 399회

환율 때문에 계좌가 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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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제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비중은 8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연초에 원화를 달러로 많이 환전했고, 현재는 미국과 국내 비중을 5:5 또는 6:4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이후 급락하기 시작한 환율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계좌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환율이 1.3% 가까이 빠지면서 환차손만으로 자산의 0.6% 이상이 사라진 채 하루를 시작합니다. 투자칼럼 ep.19 에 쓴 것 처럼, 현금도 포지션이고 가만히 있는 것도 선택입니다. 하지만 외환만큼 난이도가 높게 느껴지는 자산이 없어서, 다른 통화로 적극적인 헤지(Hedge)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제(투자칼럼 ep.31) 기록했던 러셀 2000 지수 거래 실수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 환율의 움직임까지 더해지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빌 애크먼이 말한 '인생의 복리 효과'처럼, 하루하루의 배움을 쌓기 위해 오늘도 글을 하나 남겨봅니다. 차분하게 앞날을 생각하며 나아가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오겠지요.


오늘은 기존에 생각했던 투자 포인트 하나가 사라져, 새로운 아이디어나 확률 높은 자리가 있을지 시장을 다시 모니터링해보려 합니다. PPI까지 발표되어 시장이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잡았을 수 있으니, 여러 자산군의 움직임을 가볍게 훑어보며 앞으로의 시장 스토리를 읽어보겠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써 내려간 글이라 다소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침체인가, 골디락스인가?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스라엘-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 미국의 지속적인 국채 바이백

  •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PPI 발표

  •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

  •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난항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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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자산 시장 흐름만 보면, 시장은 '침체'와 '골디락스' 사이에서 방향을 저울질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지표들의 등락만 보면 전형적인 침체의 흐름, 즉 ①금리 하락 ②달러 약세 ③지수 하락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④원자재 시장에서도 구리와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죠. (물론 유가는 최근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그런데 PPI 발표 이후에는 ①금리 하락②달러 약세가 심화된 반면, ③지수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골디락스(튼튼한 경제 성장 속 물가 안정)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낮은 물가가 확인되었으니,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이 상승 동력을 더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죠.


결국 시장은 '낮은 물가'라는 현상을 두고, 이것이 관세 부과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불러올 '침체의 신호'인지, 아니면 견고한 경제 속에서 찾아온 '골디락스의 축복'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듯합니다.


다만, 두 시나리오 모두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달러 약세' 흐름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는 방향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니,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시는 '문홍철' 이코노미스트님이 꾸준히 '관세의 영향으로 침체가 오고, 이는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정말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는 상반된 논리들이 너무 많았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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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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