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하반기 투자 플랜 📃투자칼럼 ep.45

25년 하반기 투자 플랜 📃투자칼럼 e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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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
2025.08.10조회수 278회

일기쓰듯이 생각나는 데로 쓰는 글이라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운과 실력, 계획과 실행

올해 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운이 나쁘다고도 할 수 있는 시기였다. 그 시작은 투자에서의 불운은 아니었고 내 일상에서의 불운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나쁜 운은 내 심리에 영향을 주었고,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투자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연초부터 상반기와 올해 전체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워두었지만, 계획대로 실행한 것은 거의 없다. 계획대로 행동했다면 지금쯤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므로 상당한 기회비용이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큰 수익을 보지 못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투자는 운과 실력이 모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다. 운과 실력에 대해서는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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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8장에서는 '실력을 쌓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약 운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안정적인 환경이라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 체계적인 훈련의 요소들을 연결해 주는 접착제 같은 역할이 바로 피드백이다. 실력은 적시에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때만 향상된다. 그래서 체계적인 훈련은 이러한 피드백에 기반해야 한다.


한편, 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환경에서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블랙잭처럼 운의 영향이 큰 활동이라면 단기 성과에 휘둘리지 말고 신뢰할 만한 과정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운이 영향을 미치는 투자 분야에서 과정의 3대 요소는 분석, 심리, 조직이다. 이 중 개인 투자자로 한정한다면, 분석과 심리가 중요하다.


투자가 운과 실력 중 어느 쪽에 비중이 더 큰지는 정밀하게 측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나의 슬럼프 시기에는 운과 실력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실력 측면에서는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투자하지 않았다. 계획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계획대로 해나가야 내가 무엇을 맞혔고 무엇이 틀렸는지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운의 측면에서는 분석은 했으되 심리라는 과정에서 냉철하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했다. 나의 심리는 무너졌고, 이것은 투자 세계 밖에서의 불운을 투자 세계의 불운으로 끌고 왔다. 장기 투자에서는 결과적으로 피드백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냉철하게 이 과정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투자가 운과 실력 중 어느 쪽에 비중이 크더라도 적용된다.


올해 초, 이후 투자 계획을 잡았던 시기는 2월경이었다. 비록 그때는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남은 하반기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보고자 한다. 물론 내가 세운 가정이 틀렸다는 것이 확인되면 수정을 해야겠지만, 이러한 피드백 루프를 따를 수 있도록 계획과 실행의 프로세스를 지켜보고자 한다.


개별 주식 하기 좋은 시기

지금은 개별주식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개별주식을 하기 좋은 시기가 꼭 지수가 계속 오르는 강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보다는 실현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그런 투자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시장에서 가격으로 반영해주는 시기라는 것이다.


최근에 '슈퍼 개미' 개인 투자자 인터뷰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그 뒤로 유튜브 알고리즘이 비슷한 영상들을 계속해서 노출해 주고 있다. 최근 차로 이동하거나 아기를 재우면서 라디오처럼 유튜브 영상을 들을 일이 많아서 몇몇 영상들을 쭉 들어보았다.


그 투자자들 중 지수만 보면 2020년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좋은 시기였지만, 의외로 2021년에 큰 수익을 얻은 사람이 많았다. 개인 투자자 중에 유명한 '선진짱'님이 있다. 과거에 '주공남'이라는 팟캐스트를 재미있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분은 2021년에 거의 800%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현재 지수가 3,200까지 빠르게 오르며 상승 여력이 마무리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정부는 코스피 5,000을 바라보고 있지만, 사실 도달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시장 분위기가 2021년과 유사하게 흘러갈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2020년에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며 주식 시장에 새로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이 많았다. 이렇게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예탁 잔고가 커지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2021년의 지수는 특별히 재미없었지만, 돌이켜 보면 시장에서 투자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잘 반영해 주던 시기였던 것 같다.


적어도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까지는 국내 시장에 유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물론 세법 이슈 같은 것들이 상존하고 아직 매크로도 불안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과거 경험상 주식 시장의 제 1 변수는 유동성이었다. 유동성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지수를 끌고 가지 않더라도, 현재의 유동성이 시장 내에서 돌기만 해도 개별 주식을 하기에는 충분히 좋은 시장으로 느껴진다.


집중 투자할 수 있는, 나의 능력 범위에 속하는 시기?

국내 슈퍼 개미들의 특징들 중 하나는 집중투자를 많이 했다는 것 이였다. '삼프로 TV'를 통해 유명해지신 '정채진'님도 1~2 종목에만 집중투자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 외에 앞서 이야기한 '선진짱'님을 비롯한 많은 슈퍼 개미는 집중 투자를 강조한다.


워렌버핏도 소액으로 투자를 해야한다면 1~2개의 종목에 집중투자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소액으로 그런 방식으로 투자한다면 본인은 연평균 50%의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전 글에서, 개인 투자자는 능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집중 투자보다 확률에 기대는 분산 투자가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몇 가지 집중 투자를 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생겼다. 한두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정도가 아니더라도, 국내 주식의 경우 투자 종목 수를 조금 줄여 종목당 집중도를 높여 투자할 만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 포트폴리오는 해외 주식 6개, 국내 주식 6개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해외 주식은 아직 국내 주식에 비해 내가 집중 투자할 역량이 부족한 편이 아닌가 싶다. 이전 글에서 쓴 것과 같이 말이다. 한편, 국내 주식의 경우에는 지금 놓인 환경을 고려했을 때 투자 종목을 3종목 정도로 압축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한두 기업으로 압축하고, 신규로 투자할 기업을 한두 개 정도 선별할 만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보유한 기업들이 목표 가치 수준 이상으로 도달한다면 매도하고, 신규로 투자할 한두 종목의 비중을 늘려주는 전략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기간을 보았을 때 유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을 바라보고 매수할 만한 종목이 한두 개 보이기에, 천천히 비중을 늘려갈 만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아직 관찰과 분석이 더 필요하기는 하다.


매수계획은 천천히, 기계적으로

그럼 이런 기업들은 어떻게 매수해나가고, 현재 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조정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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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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