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에 관한 생각 : 편안해진 마음(2) 📃투자칼럼 ep.43

최근 투자에 관한 생각 : 편안해진 마음(2) 📃투자칼럼 e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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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
2025.07.25조회수 277회

최근 투자에 관련하여 생각들을 기록 해보려고 합니다. 기록하고 싶은 내용들의 결들은 있으나 일목 요연하게 정리되진 않아서 생각나는데로 나열해보겠습니다. 생각들의 결론은 이전 칼럼에서도 쓴 적 있는 편안해진 마음입니다. 하지만 오늘 주로할 이야기는 심리적인 편향과 이를 벗어나서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 입니다.


단기적 부는 수익률의 함수지만, 장기적 부는 투자실력의 함수

최근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그전까지는 마음이 많이 조급했죠. 사람들은 약세장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강세장이 고통스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것은 상대적인 상황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의 차이입니다.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다 같이 힘듭니다. 너도나도 힘들고 서로 위로해 줍니다. 숏 포지션으로 기가 막히게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현물 투자자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때는 계좌는 고통스러워도 심리적으로는 오히려 편한 면도 있습니다. 고통이 한도치를 초과하면 마비가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반면, 강세장에서는 마치 지금 내가 돈을 벌지 못하면 큰일 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 와중에 몇 번의 실수로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면 약세장보다 더한 좌절감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강세장이라고 해서 의외로 모든 주식이 다 가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주도주라는 것이 결정되고 주도주 외에는 다른 주식들이 잘 가지 않거나 하락하는 강세장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주도주에 올라타면 그때는 순환매가 발생하면서 내가 올라탄 주도주가 조정을 받는 경우도 너무 흔한 이야기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강세장에서 실수가 발생하고, 고통스러움을 느끼는 근본 원인은 '이러한 강세장에서 돈을 벌지 못하면 큰일 난다'라는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봅니다. 코스피가 지금 5,000까지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코로나 시기에는 10배 가는 주식들, 초창기 코인 시장에서 10배 가는 코인을 잡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부를 형성했던 이야기들이 생각납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는 조급함에 빠지죠. 이 것은 만약 KOSPI가 5,000까지 간다면, 5,000까지 상승하는 동안에 내가 경제적 부를 이루지 못한다면 5,000이 되고 난 다음에는 좋은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수익을 많이 내야한다구요.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기회를 하나씩 날려먹을 때 마다 조급함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평온한 상황보다 조급한 상황에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러한 조급함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스트레스는 좋은 의사결정의 명확한 방해 요소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홍진채 님의 <주식하는 마음>의 "의사결정은 저녁에 하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에서 잘 나타납니다. 홍진채 님은 투자의 의사결정을 장이 종료된 후인 저녁에 하고 장중에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낮에는 새로이 노출된 정보만으로 평가할 가능성, 스트레스로 인한 습관에 의존하는 자동조종 모드, 근시안적 손실 회피 편향에 따라 좋은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꼭 장이 종료된 상황이 아니더라도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항상 마음이 평안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수록 의사결정의 질이 높아집니다.


강세장에서 발생하는 조급함에서 탈피하기 위해 저는 제 투자의 목표를 명확하게 잡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기초 가정은 "나는 단기 수익률이 높아도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강세장에서 제가 투자를 잘 해낸다면 제 자산은 단기간에 두 배씩 늘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기간에 두 배가 늘어나도 나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겁니다. 아니, 10배를 벌어도 투자를 지속할 겁니다. 왜냐하면 미래라는 불확실성 하에서 어느 정도의 자산이 '경제적 자유'인지에 대한 기준은 계속해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로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지고,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수준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의 수준이 더 높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는 계속해서 지속해 나갈 겁니다.


코스피가 5,000이 되면 기회가 없어질 것 같아 현재의 기회들을 꼭 잡아야 할 것 같은 조급함이 있지만, 사실 우리의 평생을 본다면 코스피가 20,000, 30,000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기회가 없을까요? 아마 지금과 동일한 수준의 기회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단기적인 부의 크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조급함을 느낍니다.


여기에서 생각을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장기적인 부는 무엇이 결정할까요? 우선 단기적인 부는 명확히 수익률에 의존합니다. 물론 장기적인 부도 수익률에 의존하긴 하지만, 단기 수익률과 장기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는 생각보다 차이가 많습니다. 단기적인 수익률은 실력적인 요소보다 '운'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동전 던지기 게임에서 우연하게 앞면이 많이 나오면 단기적인 부는 높아집니다. 단기적인 부는 명확하게 실력적인 것보다 운의 영향이 더 크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몇 번의 행위는 통계적인 확률 분포가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기간이 장기로 늘어나고, 우리 평생으로 기간을 늘리면 우리는 그 안에서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되며 통계적 확률에 기댈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의사결정들이 확률 분포를 이루면서 의사결정들로 인한 수익률은 점차 평균으로 수렴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해야 할 행위는 수익률에 집중하기보다 수익률의 확률 분포표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동전던지기를 한다면 앞면이 더 잘 나오도록 뒷면에 무게추를 조금씩 높여가야 합니다. 이것이 장기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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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현재의 투자 성과는 미래의 부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반면 장기 실력은 미래의 부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장기 실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겁니다. 이를 위해서 투자 실력을 쌓아 올리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의 성과를 목표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투자실력을 높이는 프로세스

홍진채 님의 <주식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인용해 보겠습니다. 아마 아래에서도 이 책을 몇 번 더 인용할 수도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잠깐 이야기를 해보자면, 투자를 시작한 초창기 시절 이후로 아마 올해가 투자 책을 가장 많이 읽고 있는 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책들이 홍진채 님의 저서들(주식하는 마음, 거인의 어깨)입니다. 대상은 투자 초보인 것 같지만, 오히려 내용은 투자의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읽기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홍진채 님의 책들은 투자에 대한 경험이 있으면, 같은 현상에서 내가 바라보지 못한 이면을 잘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내가 부족했던 점과 나의 사고체계의 허점을 깨닫게 해줍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투자 실력을 쌓아 올리는 프로세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기록하는 것입니다. 홍진채 님은 투자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받아들인 핵심만 이야기할 것이라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은 책을 보시면 이해가 잘 가실 겁니다.)


1️⃣반증가능한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기록할 것

2️⃣의사결정한 것 대로 실행할 것

3️⃣의사결정에 대해서 복기하고 피드백할 것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들입니다. 우선 반증 가능하다는 것은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타임라인과 논리적 인과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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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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