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투자자 서한 [닉 슬립, 콰이스 자카리아]
노마드 투자자 서한 1
독서 목표
주주 서한의 주식들을 보면서 투자 아이디어 얻기
투자자가 속옷 갈아입듯이 보유 종목을 바꾸지 않고 자산을 깔고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다.
2001년 연간 서한
노마다는 절대수익 추구 펀드이다.
블룸버그 산업 분류기준 16개 산업에 속하는 18개 기업에 분산투자 중이며 포트폴리오 비중은 다음과 같다.
[포트폴리오]
산업 : TV/신문/출판 산업 등 미디어(21%), 호텔/리조트/카지노(12%), 모바일/케이블 등 통신 서비스(10%)
지리 : 동남 아시아(33%), 북미(24%), 유럽(13%), 기타 이머징(3%)
-> 북미보다 이머징 마켓에 비중이 높다
현재 현금보유 비중이 28%인데 장기투자 목표에 부합하지 않지만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 기업에 서둘러 투자할 생각은 없다.
시장은 아주 변덕스러워서, 적당 수준의 현금이나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당연하다.
[잠재적 투자 기회를 평가하는 기준]
진정한 기업가치의 절반에 거래되는 기업
소유주 중심의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
장기적으로 주주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본 배분 전략을 실행하는 기업
[International Speedway(미국) 3.7%] - 2019년 NASCAR 에 인수
카 레이싱 경주로 12개를 소유한 회사로, NASCAR 레이싱 대회 중 20개 대회 주최 운영사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경주로를 건설하고 다른 경주로를 사들이면서 미국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
=> 회사가 방송사보다 많은 경주로와 공식 조직을 확보 => 방송사에 대한 중계권 협상력이 강해짐
7년 중계권 독점계약 : 1년차에 요율이 2배가 된 후 2007년까지 연 17%씩 추가 인상
우발이익의 65%가 경주로 운영사에 돌아가는데 ISC의 몪이 가장 큼
투자 당시 주가 = 경주로 대체비용 + 소액의 프리미엄, 이익증가율이 3-4%에 그칠거라는 예상이 반영된 가격(예측 투자)
즉, 투자자들이 회사를 지극히 평범한 곳으로 보고 있다는 뜻인데 남들과 다른 생각이 맞을 때 초과수익이 발생한다.
사이클 상 현금흐름 증가율은 단기간 정체될 것이지만 향후 5-10년간 전망은 매우 밝아보임(중계권 계약 + 우발이익 배분)
[마티촌(태국) 3.2%]
태국의 제2의 신문사로 진보적인 성향을 띈 타블로이드판 신문
소유주 일가가 운영하는 기업이고, 새로운 미디어나 신사업 진출이 아닌 장기적이 관점에서 구독자를 늘리고 이익률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왔다. 발행부수를 늘리려고 신문 정가를 낮게 유지해온 결과, 매출 대부분이 광고에서 발생한다(이게 좋은건가?)
문제는 광고산업이 매출 최저치가 최고치의 1/3밖에 안될 정도로 경기 변동성이 크다.
2000년에 96년 고점대비 1/6으로 주가하락했는데, 화폐가치 하락을 고려하면 1달러 수준
회사에 부채가 없는데도 주식은 현재 매출액의 75% 수준, 정상 잉여현금흐름 추정치의 4배 수준에 거래
=> 우리가 판단한 마티촌 가치의 1/3 수준, 서양의 유사 기업 시총과 비교해서 1/4 수준에 불과하다.
소유주 일가의 지분율은 25%인데, 배당금을 최저치 대비 3배 가까이 늘림.
연9%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광고 매출도 서서히 증가할 예정이므로 사이클 개선을 천천히 기다리면 됨.
2002년 반기 서한
가치 투자자의 실적은 강세장에서는 평균보다 안 좋고, 강세장 이후에 평균보다 좋을 것이다.
강세장에서 모든 사람이 보통주를 사려고 할 때 가지고 있는 보통주를 모두 매도하라. 매도금으로 안전한 채권을 사라. 당신이 매도한 주식의 주가는 분명히 더 올라갈 것이다. 신경 쓰지 말고 조만간 다가올 침체를 기다려라. 침체나 패닉이 국가적 재난일 될 때, 아마 손실을 보겠지만 채권을 매도하고 다시 주식을 매수하라. 분명 주가는 더 하락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신경 쓰지 말라. 다음 강세장을 기다려라. 살아 있는 동안 이러한 매매를 계속하라. 그러면 당신은 부자로 죽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구는 "신경 쓰지 말라" 이다.
[에스티 로더]
브랜드 개발 투자로 인해 향후 실적이 부진하리라고 컨콜에서 밝혔는데
장기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가격 결정력이 향상되겠지만 주가는 15% 하락
=> 단기 투자자가 다음 분기 이익 경고에만 반응하고 장기 전망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
우리가 흥분하는 투자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이런 행동이다.
[포트폴리오]
37%를 뉴스, TV와 방송국, 카 레이싱, 소비자 브랜드, 카지노 등 퀄리티가 높고 복제하기 어려운 프랜차이즈에 투자
27%는 고정자산이나 보유 현금 비중이 큰 부동산과 호텔, 복합기업 등 자산주 중에서 주가가 저렴한 기업에 투자
17%는 단기 이익이나 부채, 과거 경영진의 과오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해서 아주 저평가되었지만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 기업에 투자(Ex. 제록스)
종합적으로 우리 투자 기업이 시장에서 진정한 기업가치의 51% 수준에서 거래된다고 생각한다.
[제록스]
인쇄기, 복사기, 프린터 제조사.
연매출이 170억 달러, 10만 달러 이상의 고급 프린터 시장 점유율 70%.
수익성이 좋아 90년대 초중반 호황을 누렸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연매출 성장이 5% 정도로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경영진은 EPS 성장률을 15%로 제시하면서 장기리스 계약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미리 인식했다.
운용리스 : 자산을 단기간 임차하고 임차 자산 가치의 일부를 임차 비용으로 지급(Ex. 자동차 렌트)
판매형 리스 : 자산의 경제적 수명의 75% 이상 이전 or 리스 지급 비용이 자산 공정 가치의 90% 이상일 경우(Ex. 항공기)
판매형 리스는 리스 자산을 완전히 판매한 것처럼 인식하므로 사실상 미래 매출과 이익을 앞당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거래 유형이든 현금흐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투자 아이디어
제록스는 분식회계로 주가가 7% 하락했지만 기업가치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은 전혀 영향받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연 1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 은행과 향후 수년간 부채를 상환하는 계약을 체결
일부 제품군에서 10년만에 신제품 사이클이 도래
기업가치 평가
FCFF(이자, 세금, 자본지출과 마케팅, 연구개발비를 차감한 잉여현금흐름) = 연 10억 달러.
총부채(170억 달러) - 장기 매출채권과 현금의 합계(150억 달러) = 순부채(20억 달러) 를 상환하기에 충분한 규모
시가총액(45억 달러) = 4년 6개월 간의 잉여현금흐름 or 연구개발 지출비
자본화한 연구개발 자산의 가치를 약70억 달러로 추정하는데 시가총액보다 50% 이상 큰 규모다
캐쉬카우로서 제록스의 기업가치는 주당 14달러 수준인데 현재 주가는 주당 6달러라 진정한 가치의 절반도 안됨
거래량을 보면 평균적인 투자자는 4개월 정도 짧게 보유 => 인내심 있는 투자자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
[몬산토]
유전자 개량 종자와 비료를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
준수한 경제성과 성장 잠재력, 경영진을 갖췄고 주가도 저렴하다.
but, 분사한 범용 화학제품 회사인 파마시아에서 발생하는 환경 침해나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한 배상금을 몬산토가 지급 약속
이런 내용이 공시자료 계정별 주석란에 파뭍혀 있어서 매도 => 주가는 50% 하락
단기 지향적인 투자자들 때문에 향후 수년간 시장에서 주가가 아주 잘못 매겨질 것이고,
가장 소외된 산업에서 진정한 가치를 지닌 기업이 부상할 것이다.
노마드의 핵심 우위는 인내심이다.
수년 내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진이 운영하는 저평가 기업에 정말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한다.
단기적으로 투자 실적이 나쁠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기업이 만족스러운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단기적 시각을 가진 군중보다 멀리, 길게 보는 것만이 이기는 방법이다.
2002년 연간 서한
투자 실적은 측정 기간을 어떻게 잡든 투자한 기업의 진정한 가치 변화에 '근접'할 뿐이다.
투자 실적에는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도 있을 있는데 투자실수는 불가피하다.
[포트폴리오]
37%-> 41% 를 뉴스, TV와 방송국, 카 레이싱, 소비자 브랜드, 카지노 등 퀄리티가 높고 복제하기 어려운 프랜차이즈에 투자
27%-> 31%는 고정자산이나 보유 현금 비중이 큰 부동산과 호텔, 복합기업 등 자산주 중에서 주가가 저렴한 기업에 투자
17%-> 22% 는 단기 이익이나 부채, 과거 경영진의 과오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해서 아주 저평가되었지만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 기업에 투자(Ex. 제록스)
투자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부채를 상환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중이며, 2/3 기업에서 눈에 띄는 내부자 주식 매수중이다.
지리적 분포 : 미국(41%), 홍콩(14%), 영국(12%), 태국(9%)
삭스, 인터내셔넬 스피드웨이, 마티촌, 제록스, 홍콩 상하이 호텔, 콘세코, 커사프, 몬산토(매도)
[스테이지 코치(런던) 8.6%]
런던의 워털루역에서 통근 버스를 운행하는 영국 최대 버스 운영사.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홍콩, 뉴질랜드, 미국에서도 버스 운행
영국의 국영 버스 시스템은 민영 기업의 등장과 규제 철폐로 경쟁력이 떨어져 사라짐.
상장 후 10년도 안되어 매출과 이익이 10배 증가했고 CEO는 세미 은퇴에 들어감.
버스 운영이 꽤 괜찮은 사업임이 알려지고, 각국 정부가 규제 철폐를 확대할수록 세계 곳곳의 버스회사가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큰 실수는 사이클 정점에서 코치 USA를 인수한데서 비롯.
인수 가격이 너무 높았고, 각 개별사업에도 경제적 가치가 없었으며, 인수 자금을 부채로 조달했다.
미국을 관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지면서 영국의 통근 버스 사업은 소외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