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인프라의 핵심이 된 ESS (1)

전력인프라의 핵심이 된 ESS (1)

avatar
천천히
2025.11.20조회수 214회

내가 최근 들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ESS와 통신이다. 이유는 역시 AI이다.


이차전지 버블 붐으로 인해 부담되지 않는 주가 상황과 중국의 덤핑으로 인해 녹록치 않은 EV 시장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26년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여지가 보인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 중 핵심 기자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여러가지 리포트와 상황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특히, 러프님의 글을 매우 많이 참고했다. 감탄을 자아내는 훌륭한 인사이트다...

https://blog.naver.com/avarter


1. 지금까지의 상황

올해 초부터 이차전지를 팔로잉하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핫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서 ESS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래서 턴어라운드와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을 계속 주장해왔다.

image.png

그러나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좋아지지 못했다.

코스피의 연간 상승률이 70%에 육박함을 생각해보면 매우 처참한 성과다.


이유는 명확했다. 미국부터 중국까지 전기차 시장이 전혀 돌아서지 못했다. OBBBA 법안이 발의한 이후로 전기차 보조금은 폐지가 됐으며, 중국은 전기차 공급과잉으로 홍역을 앓았다.


가장 대표적인 배터리 기업인 LG 엔솔의 경우 매출의 90%가 EV 향인데 전방 업황이 전혀 돌아서지 못하니 실적이 좋을리가 없었다. 그러나 상황이 반전될 여지가 생기고 있고, 이를 EV와 ESS로 나누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2. ESS

지금까지 애널리스트 들이 주장해왔던 ESS 수요는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와의 계통 연결에 사용되는 ESS에 대한 이야기였다. 송전망에서의 ESS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신재생에너지와 함께할 때,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이 지속 공급되지 않으면 그 비싼 GPU가 물리적으로 녹기 때문이다.


또한 전력에 지속적인 병목이 있는 상황 속에서 각종 전력원들 가스터빈 병목, 원전 병목, 석탄화력은 나가리였다. 그래서 가장 빠른 설치가 가능한 대안인 연료전지와 태양광, 풍력으로의 수요 이전은 정해진 수순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걸 허용하지 않았다.


image.png

사업 허가가 다 나오고 건설 중이었던 풍력발전 사업에 중단명령을 내리는 등,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뉴스들이 반복되며 신재생 사업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2025년 OCP와 2025 GTC에서 엔비디아가 제시한 비전을 살펴보면 그 가능성에 대해 조금 엿볼 수 있다. ESS는 송전 전력 관리 뿐만 아니라 랙 자체 전력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으로 작용할 필요성이 생겼다.


image.png

엔비디아는 가속 컴퓨팅 외길을 걸어왔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산 수요 속에서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높여야하지만, 무어의 법칙은 끝나가고 있었다. 단순한 칩설계를 통한 트랜지스터 수 증가로는 지수적 성능요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아키텍처, 시스템, 소프트웨어, 모델 구조,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레이어를 설계해야함을 엔비디아는 진작부터 알고, 준비해왔다.


그 결과, H200 대비 GB200은 트랜지스터 수 증가는 두 배에 그쳤지만, 성능은 10배 이상 향상되었다. 이는 극한의 Co-Design을 통해 가능했다. 이런 치열한 고민과 연구의...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5
avatar
천천히
구독자 426명구독중 59명
천천히 한 걸음씩, 조급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