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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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일상 속에서 스스로에게 종종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이 거짓말은 남을 속이기 위한 게 아니라, 바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1943년에 쓴 『존재와 무(Being and Nothingness)』에서 이런 자기 기만을 ‘나쁜 신앙(Mauvaise Foi)’이라고 불렀다.
'나쁜 신앙'이란, 당장의 불편함을 피하려고 스스로에게 거짓을 이야기하는 것. 우리는 진짜로 믿지 않는 것을 믿으려 애쓴다. 왜냐하면 그게 훨씬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내면의 빈곤을 겪게 된다.
사르트르는 특히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중 하나가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언제나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선택이 없다"고 믿는 게 더 편하고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믿으면, 모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마치 삶의 모든 게 정해진 것처럼,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가둬버리는 것이다.
직업과 관련된 상황에서도 이런 ‘나쁜 신앙’이 자주 나타난다. 사르트르는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