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 에세이 - 260305

오건영 에세이 - 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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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6.03.13조회수 150회

오건영님의 에세이입니다. 시간 순서는 최신 에세이를 먼저 배치했습니다.

오건영 에세이 - 260218


지난번 에세이 이후 3월 5일까지 업데이트 된 내용 입니다.


그 이후에 내용은 다른 아티클로 올리려고 해요.


오건영님의 아티클은 지난 내용이라도 생각해볼만한 시사점들이 많아서 올립니다.


연 이틀 코스피 지수가 강하게 얻어맞았네요. 금융 위기 때와 코로나 당시를 제외하면 이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다만 달러 당 1500원을 넘어서면서 우려를 자아냈던 들러원 환율은 1460원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죠. 우선 환율 얘기부터 해봅니다.


달러 당 1500원…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넘은 숫자였죠. 약간… 비상계엄 당시 새벽의 상황이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요.. 1400원 밑이었던 환율이 순식간에 1480원까지 올라갔었던 기억이 있죠.


이번에도 환율의 반응 자체로만 보면 당시와 비슷합니다만…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죠. 지난 해 12월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갔을 때와 지금은 다른데요… 당시에는 유로가 달러 대비 강한데… 그런 달러보다도 원화가 약한.. 그럼 모습을 보여주었죠.


원화가 유독 약한.. 그런 국면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원화 약세가 글로벌 달러 자체의 강세와 함께 진행된다는 거죠. 국내 이슈로 인해 원화만 약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란 사태를 앞두고 캐쉬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주를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캐쉬는 달러라고 할 수 있죠. 셀 아메리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탈달러의 늪에 빠져있던 달러화가 안전 자산으로 다시금 위상을 찾는 건가요?


과거 1차 대전 당시..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가 전쟁의 파고에 휩싸였죠. 당시 미국은 무기를 팔면서 유럽의 부를 빠르게 이전해왔던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 주식 시장은 강한 흐름을 이어갔었죠. 이번 전쟁에서 미사일 재고가 모자라다고 하니 긴급 예산 투입 등을 통해 미국 내 군수 기업을 통해 무기 생산의 속도를 올린다고 하죠. 이건 미국의 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참고로 러-우 전쟁이 터진 2022년에는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러시아가 2023년, 2024년에는 꽤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이게 전쟁 특수였죠. 군수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린 바 있습니다. 유로존이나 중동, 아시아 국가들 대비 상대적 충격이 적은 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쪽으로 해석하면 될 듯 합니다.


전쟁이 조기 종전의 양상을 보이면… 그렇게 강했던 달러화도 고개를 숙이게 되겠죠. 참고로 현재 역외 달러원 환율은 1460원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원화 환율 뿐 아니라 달러 인덱스도 조금 내려왔죠. 글로벌 달러 가치의 변동… 지금 달러원 환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보입니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 여부.. 이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죠. 전쟁 장기화는 우선 물가를 자극하고 재정 적자를 높이게 됩니다. 그럼 보다 많은 국채를 발행해야 하겠죠. 물가가 높아지고… 국채 발행이 늘어납니다. 그럼 금리가 높아지고.. 그럼 재정의 이자 부담이 커지니 재정 적자 해소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게 되겠죠.


이건 미국 국채 시장에는 분명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이후에도 글로벌 성장률은 크게 둔화되지 않았죠. 가장 큰 이유로.. 우선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부과된 관세율을 들 수 있죠. 높기는 해도 멕시코나 캐나다의 경우 USMCA를 통해서 무관세가 되어 있는 항목들도 꽤 됩니다. 실질적인 관세 부담은 10%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죠. 그리고 실제 관세가 부과된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지난 해 4월 발표 이후 효력 발생은 8월이었는데요… 그 이전에 미리 제품을 선구매를 한 케이스들이 많으니 관세 부과 이후에도 쌓아놓은 재고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있었죠. 네.. 관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던 겁니다.


그 외에도 하나 볼 수 있는 건 통화와 재정의 역할입니다. 통화에서는 글로벌 국가들의 금리 인하가 있었구요… 유로존을 중심으로 해서 성장 둔화를 우려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국방비 지출 등이 진행되었죠. 구두쇠 독일에서 재정 지출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성장 방어를 위해 재정을 허물게 되면… 재정 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시장에는 부담 요인이 되죠. 성장이 강하게 유지되면서 주식 시장은 버티지만…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국채 가격은 하락하는(금리는 오르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게 되죠. 성장을 위한 재정의 희생… 이건 아주 아주 단순한 구도로 보면 주식을 위한 채권의 희생…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이번 전쟁의 파고를 넘어설 때에도 이 구도가 유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말 에세이에서 전쟁이 매크로 전체에 어떤 변곡점을 형성하게 될지..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보죠. 결국 장기전에 대한 우려.. 이게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설마 오래 가겠어.. 수뇌부도 제거가 되었는데..’라는 인식에 힘이 실리면 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저가 매수의 기회입니다.

→ 생각보다는 오래 가는중 ㅎㅎ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장초반에는 제한적인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죠. 그렇지만 트럼프 인사들의 코멘트 속에서 장기전의 우려를 찾아내면서 큰 폭 하락했죠. 주가만 하락한 게 아닙니다. 환율은 급등했구요, 국채 금리 역시 상승했죠. 주가와 통화, 그리고 채권 가격까지 동시에 급락하는 이른 바 “트리플 약세”가 현실화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뉴욕장 역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죠. 정확하게 유가에 연동하는 모습이었죠. 유가가 오르면 주가가 그만큼 하락하고, 금리도 뛰고… 달러도 그만큼 비례해서 강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달러 강세가 막아주고는 있지만… 일정 레벨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는 서사가 나오게 되면 여기도 트리플 약세로 치달을 수 있죠. 만약 그 시나리오가 나오려면 전쟁 장기화에 대한 재정 부담 확대.. 그리고 이번 전쟁에 대해 국제적인 공감을 얻지 못해서 나타나는 평판 리스크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앞의 흐름을 보이다가.. 트럼프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면서 배럴 당 80불을 목전에 두었던 서부텍사스유의 가격이 하락했구요, 이에 주가 반등, 금리 하락, 그리고 달러로 살짝 안정이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외에서 1500원을 훌쩍 넘겼던 달러원 환율도 1480원대로 되돌려졌죠. 금융 위기 이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1500원선이었는데.. 잠시나마 이란의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단숨에 밀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하루 동안의 움직임은요.. 전쟁 장기화 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에 대해 힌트를 주는 듯 했죠.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요..


지난 해 말 중국과 미국의 관세 분쟁 당시에.. 그리고 올해 초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유로존과 미국이 논쟁을 벌이던 당시에… 중국이나 유로존이나 트럼프를 물러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죠. TACO를 자극하는 겁니다. 금융 시장이 흔들리면 물러나곤 하쟎아요…


네… 이란 역시도 금융 시장을 흔들어놓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국제유가를 200불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죠.


유가의 상승은 정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선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중간선거에서 트럼프를 코너에 몰아넣을 수 있죠. 물가의 상승은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재정 적자 부담을 키우게 될 뿐 아니라 가계의 이자 부담도 높입니다.


재정 적자가 커지면 사람들에게 지급해주기로 했던 2000불 정도 되는 관세 배당… 이것도 쉽지 않겠죠. 연준의 금리 인하가 어려워지게 되면 금융 시장에도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주가의 하락은… 주가 하락 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끝없이 이어져왔던 소비에도 발목을 잡을 수 있죠.


경기 둔화 우려는 데이터센터 투자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그럼… 투자, 소비, 물가, 금리 등에 걸쳐서 폭넓은 긴장감을 제공하는 셈이겠죠. 네..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과 유가를 놓고 상당한 씨름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복이라고 생각하겠죠. 결국 유가가 핵심 변수가 될 듯 합니다.


23년 이스라엘-하마스, 24년 이스라엘-이란, 25년 미국-이스라엘-이란… 당시의 전쟁들은 모두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었죠. 단기전일 때… 일시적 유가 상승 이후의 반락일 때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됩니다. 그렇지만 반대 케이스가 바로 러-우 전쟁이죠. 그 해 5월 10일인가요..


전승절이 되면 끝날 것이라 했던 전쟁이 진흙탕 속에서 4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되겠죠. 전쟁 관련 뉴스에.. 특히 유가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전쟁 장기화 관련 코멘트들에 집중해보시죠. 그리고 이런 코멘트들이 앞서 언급해드렸던 주가-금리-환율 등과 어떻게 연동하는지를 지켜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 증시, 저가 매수의 힘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시작 전 선물 시장에서는 2%대 하락도 보고 있었는데 주식을 향한 투자자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결국 핵심은 지금의 전쟁 상황이 오래갈 것인가에 달려있죠.


지상군이 투입되지 않은 채 내부의 분열로 인해 현 이란의 체제가 무너지게 된다면 조기에 전쟁이 끝나는 셈이니 미국이나 이스라엘, 그리고 금융 시장은 가장 바라는 일일 겁니다.


반면 예상치 못하게 길게 끌려간다면 현재 급등한 국제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그렇게 올라온 물가가 채권 시장 및 글로벌 유동성에 악영향을 주겠죠. 특히 러-우 전쟁 직후인 22년 3월 이후 아직까지 2%로 돌아오지 못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감안하면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후자의 케이스가 사실 두려운 것이죠.


물론 제가 중동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전자의 경우도 불안은 남습니다. 새로운 이란의 정권이 수립되었을 때 내부의 혼란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갈등 관계가 빚어질 수 있죠. 미군이 중동에서 물러난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동의 갈등… 아마도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을 보는 핵심이 될 듯 합니다.


전공이 연준이다보니.. 잠시 연준의 입장도 생각해보죠. 지금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서 물가와 성장 사이에서 기싸움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에 대해 장기화된 인플레이션을 연장전으로 끌고가서 고착화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하죠.


이에 트럼프 행정부 측에서는 AI를 통한 생산성 혁명이 강한 성장과 함께 낮은 물가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러면서 90년대를 말하곤 하죠. 참고로 90년대에는요… 기술 혁명만 있었던 것이 아니죠.


세계화가 시작되면서 전세계에서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기 시작했구요… 80년대 중반 이후 구소련이 무너지면서 원유의 공급이 크게 늘었죠. 미국의 일방적 성장 하에서 달러는 초강세를 보였구요.. 그런 달러 강세는 국제유가를 제대로 억눌렀었죠. 98년 러시아가 재차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죠.


기술 혁명이 물가를 안정시켰는가… 물론 영향은 있었겠지만 당시 배럴 당 10~20불 수준에서 형성된 장기 저유가 역시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요? 만약 이란 전쟁 및 중동의 불안이 꽤 긴 기간 동안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트럼프가 생각하는 것처럼 AI발 물가 안정이 가능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일 내에 에너지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고 하죠. 지난 국정 연설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만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료 부담을 빅테크들이 스스로 소화할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이 중요하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90년대를 말하지만.. 잠시 70년대를 돌아보면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 유가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기억해볼 수 있죠. 이번 이란 전쟁이 낳을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향후 금융 시장에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안정세를 보이던 국채 시장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 상승했구요..


달러는 강세 전환했습니다. 전쟁 장기화 시에는 인플레이션 부담과 전쟁 비용 부담에 따른 재정 우려로 국채 금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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