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읽으며, 투자자에게 느슨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생각을 글로 정리해본다.
결핍의 덫에서 빠져나오려면 우선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그런데 결핍이라는 심리 상태에서는 계획을 쉽게 세우지 못한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다. 터널링이 사람들로 하여금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것을 무시하게 만드는 바로 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계획을 세우려면 한 발 뒤로 물러나야 한다.
결핍은 덫을 만든다. 결핍은 다른 결핍을 가져오는 것이다. 시간의 부족함은, 일의 완성도를 낮추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자금의 부족함을 나쁜 의사결정을 만들고, 이는 더 많은 자금의 감소(손실)를 가져온다. 마음 속 여유의 부족함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게 하고, 이는 계획의 부재로 더 많은 시행착오와 변경사항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더 강한 여유의 부족함을 만든다. 이를 결핍의 악순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핍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철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 이따금씩 발휘되는 경계심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속되는 경계심이어야 한다. 거의 모든 유혹에 거의 언제나 저항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다.
결핍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철저한 경계심'이 필요한데 이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경계심이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막대한 '대역폭'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핍은 대역폭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새로운 충격이 나타날 때마다 이 충격을 완화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느슨함이 충분하지 않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