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는 마시멜로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한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는 스토리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선생님이 나간다. 선생님이 돌아올 때 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마시멜로를 추가적으로 더 준다고 약속한다. 어떤 아이들은 선생님을 기다려서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는다. 또 다른 아이들은 추가적인 마시멜로 보다 지금 당장의 마시멜로를 선택한다. 이후에 아이들의 학업성적, 건강, 대인관계 등을 살펴봤을 때 눈 앞의 마시멜로를 선택한 집단 보다 추가적인 마시멜로를 기다릴 수 있었던 집단의 결과가 더 좋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야기는 미래의 더 큰 결괏값을 위해 그것을 인내할 수 있는지의 중요성을 담고있다. 조금 더 넓은 시계열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비교하고, 그것을 위해 인내하고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작은 일(더 많은 마시멜로 기다리기) 뿐만 아니라 더 큰 일(학업성적, 건강, 대인관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 이야기로 가보자.
모두가 아는 투자자, 피터 린치의 이야기다.
피터 린치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문구를 워런 버핏이 피터 린치의 허락을 받고 인용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위대한 기업을 팔아버리고 패자 기업을 담는 것은 꽃을 뽑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격이다.'"
"When you sell your great companies and add to the losers, it's like watering the weeds and cutting the flowers."
피터 린치의 인터뷰는 워런 버핏과의 전화 내용을 더 재미있게 이를 표현하고 있다.(https://youtube.com/shorts/UwF5YvvbsiE?si=zdtHtmRMggOwld7R)

투자자는 모두 포트폴리오에 꽃이 가득하길 바라지, 잡초를 키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문제는 두가지다.
잡초와 꽃을 구분할 수 있는가
꽃이 자랄 때 까지 기다릴 수 있는가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투자의 모든 의사결정, 지점과 맞닿아 있다.
잡초와 꽃을 구분하는 것은 투자 지식과 경험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더 공부하고, 지식을 쌓음으로써 우리는 꽃과 잡초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믿고 공부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꽃을 기다릴 수 있는 마음, 위대한 기업을 팔아버리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자세다. 어떻게 이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 쉽게 말하면 꽃을 기다릴 수 있는 '절제'에 대한 이야기다. 절제력을 키우고,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면서 우리는 이런 마음을 키울 수 있다. 한편으로 이것은 '타고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마시멜로를 기다리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처럼 위대한 기업을 기다릴 수 있는 기질은 처음부터 정해진 것일지도 모른다. 타고난 것이라면 누군가는 위대한 기업을 기다리는 투자법 자체를 실행할 수 없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위대한 기업을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 타고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찰리 멍거의 인터뷰를 떠오르게 한다.
찰리 멍거의 인터뷰 중, 기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LF_mKHSY2U0
"수줍음이 많은 아기는 수줍음이 많은 어른이 됩니다. 소란스럽고 무례하며 지배적인 아기는 그런 성향의 어른으로 자라나죠. 저는 그것을 고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조심할 수는 있겠지만 고칠 수는 없어요. 내 반응은 바꿀 수 있겠지만, 그 결과(아이의 본성)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The shy baby is a shy adult. The booming obnoxious domineering baby is the blooming domineering obnoxious adult. I have never found a way to fix ...

너무 잘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글이네요
특히 기질과 결핍에 관한 이야기가 결합된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의도적으로 어느 부분을 풍요롭게 만들고 어느부분에 결핍에 느끼게 만드는지에 따라
양몰이 하듯 개인의 행동방향을 몰아가는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처럼 결핍을 컨트롤 한다는 건 나의 대역폭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기도 해서 결핍을 핵심 레이어로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